소방청, 문경 화재 ‘샌드위치 패널’ 구조 따져 본다

소방청, 문경 화재 ‘샌드위치 패널’ 구조 따져 본다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4-02-06 00:55
수정 2024-02-0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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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순직’ 합동조사단 가동

내화 문제점 등 건축물 전반 확인
오늘 1차 현장 점검·전체회의 개최
30일간 활동… 재발 방지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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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앗아간 곳’
‘동료 앗아간 곳’ 1일 경북 문경시 신기동의 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잿더미로 변한 공장을 바라보고 있다. 이곳에서 구조작업을 하던 소방 구조대원 2명이 순직했다. 2024.2.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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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조사하는 소방청 직원
화재 조사하는 소방청 직원 2일 오전 경북 문경시 신기동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청 직원들이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2024.2.2 연합뉴스
소방청은 지난달 31일 발생한 경북 문경시 육가공공장 화재와 관련, 합동사고조사단을 구성해 철저한 원인 규명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김수광(27) 소방장과 박수훈(35) 소방교의 안타까운 순직에 대해 조사단은 앞으로 30일간 최초 상황 대응부터 화재 진압·구조 및 현장 지휘 등 현장 대응, 안전관리 문제점, 샌드위치 패널의 구조 및 내화(耐火)적 문제점 등 건축구조 전반을 확인해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조사단장은 소방청 기획조정관이 맡고 25명 규모로 꾸려진다. 민간 전문가와 소방노조, 직장협의회도 참여한다. 조사단은 6일 1차 현장 점검과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자료 수집, 사고 분석 등 구체적인 조사에 들어간다.

소방청 관계자는 “순직 사고를 포함해 샌드위치 패널 건축물의 화재 특성과 내화 성능, 구조물의 붕괴 관계를 철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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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육가공품 제조공장 화재 현장. 문경 소방서 제공
문경 육가공품 제조공장 화재 현장. 문경 소방서 제공
불이 난 공장은 2020년 5월 얇은 철판 사이에 스티로폼을 넣은 ‘준불연재’ 등급 샌드위치 패널을 건축법상 허가받아 시공됐지만 전문가들은 1시간 정도의 준불연재 등급으론 화재 확산을 막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이영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준불연재 패널은 불에 대한 상대적 저항성은 있지만 사방팔방에서 강하게 타면 불이 옮겨붙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샌드위치 패널은 불연재·준불연재·난연재 등 3등급으로 구성되며 불연재가 가장 화재에 강하다. 채진 목원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샌드위치 패널 등 건축재료에 문제가 있으면 스프링클러가 있어도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 화재와 지난해 3월 전북 김제 단독주택(소방관 1명 순직), 2022년 1월 경기 평택 물류창고(소방관 3명 순직), 2021년 경기 이천 쿠팡물류센터(소방관 1명 순직) 화재도 샌드위치 패널이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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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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