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 할매들의 랩 열풍 전국으로 확산

경북 칠곡 할매들의 랩 열풍 전국으로 확산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4-01-31 15:22
수정 2024-01-3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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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일(오른쪽) 대한노인회장과 김재욱 칠곡군수가 지난 30일 ‘칠곡형 K-할매 콘텐츠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김호일(오른쪽) 대한노인회장과 김재욱 칠곡군수가 지난 30일 ‘칠곡형 K-할매 콘텐츠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황학골에 셋째 딸로 태어났쓰! 오빠들은 모두 공부를 시켰쓰! 딸이라고 나는 학교 구경 못했쓰!” (평균 연령 85세 8인조 할머니 힙합그룹 ‘수니와 칠공주’ 랩 가사 일부)

경북 칠곡에서 시작된 ‘할매 래퍼’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대한노인회 중앙회와 칠곡군이 손을 맞잡았다.

칠곡군은 대한노인회와 함께 서울시 용산구 대한노인회 회의실에서 ‘K-할매 콘텐츠’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K-할매 콘텐츠’ 라는 명칭은 대한노인회가 로이터, AP, 중국 CCTV 등 세계 주요 외신에서도 칠곡 할머니의 활동이 주목받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정했다.

칠곡군에는 현재 ▲수니와 칠공주 ▲보람할매연극단 ▲우리는 청춘이다 ▲어깨동무 등 모두 다섯 개의 할머니 래퍼 그룹이 활동 중이다.

칠곡군은 수니와 칠공주와 함께 지난해 10월 ‘대구포 아니! 황태포 아니! 엑스포는 부산엑스포!~’로 시작되는 부산 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대한민국 할매 래퍼를 전 세계에 알렸다. 또 국내 최초로 할매 래퍼 그룹들이 실력을 겨루는 베틀 대회라는 이색 행사도 개최했다. 칠곡할매 래퍼 그룹은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뒤늦게 한글을 깨치고 랩에 도전한 할머니들로 구성된 래퍼 그룹이다.

협약을 맺은 양측은 칠곡군 할매 래퍼들의 활동 현황과 성과를 전국 지회에 공유하고 함께 노년층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날 노인회는 새로운 노년층 문화를 선도했다는 의미에서 김재욱 칠곡군수에게 공로패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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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군수는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고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K-할매 문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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