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진여객 노조 또 기습파업…수능날 오전은 정상 운행

경진여객 노조 또 기습파업…수능날 오전은 정상 운행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3-11-15 18:02
수정 2023-11-1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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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부터 전 노선 운행 중단… 퇴근길 시민 불편

경기 수원·화성에서 서울에 오가는 광역버스 170여대를 운행 중인 경진여객의 노조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5일 오후 또다시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수능일인 16일 오전에는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전 노선 운행을 재개하고, 추후 재파업 여부 등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15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이하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후 2시쯤 시작되는 오후 운행을 끝으로 기습 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5시쯤부터 전 노선 운행이 중단될 방침이라 퇴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경진여객은 수원역과 사당역을 오가는 7770번 버스, 고색역과 강남역을 잇는 3000번 버스, 서수원과 사당역을 다니는 7800번 버스 등 14개 노선 177대의 광역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노조는 6%의 임금 인상과 함께 배차시간표를 현실적으로 조정해달라고 사측에 요구했으나, 사측으로부터 별다른 응답을 받지 못해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다만, 노조는 이날 오후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논의한 끝에 수능일인 이튿날 오전에는 전 노선을 정상 운행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수험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단 수능일 오전에는 전 노선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다”며 “노조는 내일 오전 중 파업 재개 여부나 시점 등에 대해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3일 퇴근 시간대와 14일 출근 시간대에도 기습적으로 배차를 줄이는 방식으로 파업을 한 바 있다.

당시 갑작스러운 운행 중단 결정에 사측과 지자체가 전세버스 투입이나 대체 노선 안내 등의 대책을 제때 내놓지 못하면서 시민들이 늦은 시간까지 오지 않는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등 불편을 겪었다.

경진여객 노조는 도내에서 유일한 민주노총 소속 노조이며 한국노총이 주축인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에 속해있지 않다. 따라서 지난 10월26일 경기도 버스노조와 사측 간의 4%임금인상 경위를 인지하지 못해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앞서 지난달 26일 버스회사 연합회인 경기도운송사업조합과 도내 전체 버스 89%가 속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경기도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노사정 협상을 벌여 광역버스 종사자 임금 4% 인상안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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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관계자는 “파업으로 시민 불편이 이어지는데도 지자체와 사측 모두 대화조차 하지 않으려 해 불가피하게 기습 파업을 또 결정했다”며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우리 말을 들어주지 않는데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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