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10명이 동급생 집단폭행…피해자父 “촉법소년이라 원통하다”

초등생 10명이 동급생 집단폭행…피해자父 “촉법소년이라 원통하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3-10-22 21:39
수정 2023-10-2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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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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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폭행 사건이 발생해 교육 당국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22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주 A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10명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쉬는 시간마다 동급생 B군의 팔다리를 잡고 명치를 때렸다.

이들은 B군을 간지럽히거나 머리로 박치기를 했고, 교실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거나 실내화를 숨기는 등의 행각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알게 된 B군의 부모는 학교에 폭행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도 신고했다.

학교 측은 즉시 가해 학생 10명과 B군을 분리하는 등 보호 조치를 시행했다. 교육지원청은 긴급심의제를 활용해 학교폭력 심의위원회가 조속히 열리도록 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장, 교감, 장학사, 상담사, 도교육청 과장 등으로 구성한 학교폭력 사안 처리 담당자 협의회를 열었다”며 “피해 학생을 보호할 추가 방안을 협의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B군의 부모는 학교 인근 지역 곳곳에 사건 내용 요약본이 담긴 안내문을 부착하며 피해를 호소했다.

B군의 부모는 해당 글에서 “가해자들은 아무렇지 않게 학원에 다니고 축구 클럽도 나온다. 우리 아들은 하고 싶은 축구도 못 하고 집에서 나오지도 못한다”며 “가해자와 피해자가 7일간 분리 조치됐지만 아들은 학교 안에서 가해자들과 마주칠까 두려운 마음에 잠도 못 자고 먹지도 못하는 등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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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도와주세요. 정말 어떻게 하면 좋으냐. 우리 집은 현재 풍비박산 났다”며 “정말 아빠로서 꼭 극단적 행동을 해야 하냐. 촉법소년이라는 게 너무 원통하다”고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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