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은 서울로’ 지방 의료 격차 어떻게 막을까···서울대 산하 지역의료혁신센터 개소

‘병원은 서울로’ 지방 의료 격차 어떻게 막을까···서울대 산하 지역의료혁신센터 개소

곽소영 기자
곽소영 기자
입력 2023-09-18 18:47
수정 2023-09-1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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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지역의료혁신센터 개소
18일 개소 기념 심포지엄···의료인 머리 맞대
정은경 전 질병청장 “건강·사회정책으로 봐야”
디지털 헬스케어 등 기술 활용해 맞춤형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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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서울대  의대 가정의학교실 교수(전 질병관리청장)가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대 행정관에서 열린 ‘서울대 의대 지역의료혁신센터 개소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해 ‘지역 간 건강 격차’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곽소영 기자
정은경 서울대 의대 가정의학교실 교수(전 질병관리청장)가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대 행정관에서 열린 ‘서울대 의대 지역의료혁신센터 개소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해 ‘지역 간 건강 격차’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곽소영 기자
서울대 의과대학에 새로운 의료기술을 활용해 지방 의료 격차에 대응하는 지역의료혁신센터가 개소했다. 공공의료계 차원에서 지방 의료 격차에 대응하겠다는 시도로, 정은경 서울대 의대 가정의학교실 교수(전 질병관리청장) 등이 참여해 의료학계 차원에서 의료 격차에 대응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서울대 의과대학 산하 건강사회개발원 산하 지역의료혁신센터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과대학 행정관에서 한국원격의료학회, 분당서울대병원 초고령사회의료연구소와 공동으로 ‘지역의료혁신센터 개소 기념 심포지엄’을 열었다.

1부에서는 이종구 국립암센터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지역의료의 현재’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진행했다. 윤석준 고려대 보건대학원장은 ‘지역의료사업의 과거와 현재’를 주제로 “우리나라는 암 진단을 빨리 받아 암 사망률이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라며 “그런데 서울대 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보려고 하면 몇 달을 기다려야 하고 입원 치료 후 퇴원을 하고 나서도 (지방에서) 마땅히 치료받을 곳이 없는 등 지역민들이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를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조승연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장은 ‘지역의료에서 지방의료원의 역할과 한계’에 대한 발표에서 “현재 우리나라의 보건의료는 공공병원이 취약해진 상태에서 민간병원 중심으로 돼있어 의료보장성이 약한 상태”라며 “경상의료비는 높은데 비필수진료 분야에 쏠려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의료 공공성의 부족이 의사 인력 부족이라는 활화산의 일부로 터져나온 것일뿐 인력 부족의 문제만이 아니다”라며 “공공의료기관이 제 몫을 하기 위해서는 국립대 병원과 지방의료원의 협력 체계를 어떻게 일치시키느냐가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상준 전국보건소장협의회 서울지회장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내려오는 국비 사업 뿐만 아니라 서울시 등 광역시 사업도 있어 현재 보건소에 부하되는 사업이 과중하게 많은 ‘깔때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보건소가 직접 대응하기보단 보건의료서비스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이를 민간의료기관이 활용하는 등 역할 규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질병관리청장을 역임한 이후 처음으로 대외 활동에 나선 정 교수는 지역 간 건강 격차에 대한 통계를 집약해 보여주며 “(지방의료 격차 해소가) 건강 정책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사회 정책적인 목표로 설정이 돼야 한다”며 “지역 단위의 보건의료 체계 확립과 공중보건정책 강화, 디지털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한 지역 간 격차를 줄이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부에서는 백남종 한국원격의료학회 부회장이 좌장을 맡고 정용연 화순 전남대 병원장, 이승환 서울대 의대 임상약리학교실 부교수,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신애선 서울대 지역의료혁신센터 부센터장이 ‘지역의료의 미래’에 대해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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