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 제2요양병원 결국 문 닫나

광주시립 제2요양병원 결국 문 닫나

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
입력 2023-07-27 13:53
수정 2023-07-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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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20일째 파업 …진료공백으로 병원 운영 위기
병원측, 환자 일제 퇴원 권고 새 위탁기관 못 구해
광주시 소극대처…내달 민관협치협의회 해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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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광주시립 제2요양병원 지부 조합원들이 광주시 남구 덕남동 병원 로비에서 20일째 파업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 제공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광주시립 제2요양병원 지부 조합원들이 광주시 남구 덕남동 병원 로비에서 20일째 파업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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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제2요양병원.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광주광역시립요양병원이 노조 파업에 따른 진료 공백으로 큰 혼란을 겪으면서 운영 중단 위기에 놓였다.

27일 병원 측에 따르면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장은 최근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이날까지 모두 퇴원해달라고 안내문을 발송했다.

제1요양병원 노조는 지난달 15일부터, 제2요양병원 노조는 지난 7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 참여 인원이 많은 제2요양병원에서는 심각한 진료 차질이 빚어졌다.

제2요양병원은 2013년 남구 덕남동에 196병상 규모로 개원한 뒤 전남대병원이 5년 단위로 재계약해 10년간 운영해왔다. 하지만 전남대병원은 적자 누적을 이유로 광주시에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오는 31일이면 기존 계약이 만료돼 폐업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10억원이 넘는 적자를 낸 제2요양병원은 2018년 이후 누적 적자가 28억원에 이른다. 광주시는 제2요양병원을 운영할 수탁기관을 선정하기 위해 공모 절차를 진행했지만, 공모에 단독으로 응했던 광주의 한 의료재단마저 이달 초 운영 의사를 철회했다.

광주시는 손실을 모두 보전하는 조건으로 새로운 수탁자가 나타날 때까지 한시적으로 전남대병원과 계약을 연장하려 하지만 전남대병원 측은 노조 문제 등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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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의 직접 당사자는 병원 운영자와 노조지만, 위기를 맞은 공공 의료시설 문제 해결에 시가 소극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시 관계자는 “다음 달 3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 중회의실에서 민관협치협의회 주최로 시립 요양병원 갈등 해법 모색 집담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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