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지하차도 참사 유족들 “합동분향소 연장 운영해달라”

오송지하차도 참사 유족들 “합동분향소 연장 운영해달라”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23-07-26 15:11
수정 2023-07-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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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오는 29일까지, “전면 수용 못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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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송지하차도 참사 유족들이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합동분향소 연장 운영과 철저한 진상규명 등을 촉구하고 있다. 남인우기자.
청주 오송지하차도 참사 유족들이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합동분향소 연장 운영과 철저한 진상규명 등을 촉구하고 있다. 남인우기자.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 유족들이 합동분향소 연장 운영과 철저한 진상규명 등을 촉구했다.

유가족협의회는 26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북도가 7일만에 합동분향소를 정리하려는 것은 빠른 흔적지우기”라며 “충북도청 내 합동분향소를 다음달 23일까지 연장 운영하고, 이후 장소를 이전해 진실규명까지 존치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제방공사, 도로통제, 구조구난활동 등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통해 책임자를 가려야 한다”며 “유족들의 알권리를 보장하며 조사 및 수사과정을 정기적으로 공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자동통제시설 설치 등 참사 발생지역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마련, 유가족에 대한 심리치료 보완, 고인들을 기억할수 있는 추모탑 건립 등도 요구했다. 유가족협의회는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의 적절한 구조활동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한 조사와 침수버스 내 블랙박스 영상 공개를 바라는 일부 유가족의 요구사항도 전했다.

그러나 충북도는 당초 예정보다 3일만 더 연장해 오는 29일까지만 분향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추모시설 마련, 지하차도 안전조치, 심리치료 보완 등은 수용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모든 행정력을 사고 진상규명과 수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유족측 입장을 전면 수용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분향소 운영이 종료돼도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의 시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송 참사현장과 합동분향소를 잇따라 찾았다. 이 장관은 “고인들 생각이 나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수 없다”며 “사고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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