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출근이라면…“9시까지 회사 도착” vs “9시부터 업무 시작”

9시 출근이라면…“9시까지 회사 도착” vs “9시부터 업무 시작”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3-07-24 15:38
수정 2023-07-2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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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시민들이 출근을 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1.9.23 정연호 기자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시민들이 출근을 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1.9.23 정연호 기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9시 출근이면 몇시까지 가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작성자는 “지하철 타고 회사 도착하면 8시 59분이다. 다른 직원들도 9시 딱 맞춰서 온다”면서 “최근 대표가 지각을 한다고 지적했다. 8시 59분까지 도착하는 건 지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이상한 거냐”고 물었다.

‘출근 시간 기준’에 관한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관련 글이 올라오면 “9시까지 출근이면 9시까지만 도착하면 된다”, “9시 땡 했을 때 업무시작 가능해야 한다”, “업무준비 시간도 업무시간에 포함이다”, “15분 일찍 출근하면 15분 일찍 퇴근 시켜주냐” 등 다양한 의견이 팽팽하게 맞선다.

출근시간에 대한 인식은 세대별로 차이가 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지난 21일 공개됐다.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 피엠아이는 전국 만 20~69세 성인 30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세대별로 근무시간이 오전 9시부터인 경우 몇 시까지 출근해야 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베이비부머, X세대(196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에 태어난 세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 Z세대(1990년대 중반과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 등 모든 세대에서 ‘10분 전 출근’을 1위로 꼽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베이비부머 세대 33.6% ▲X세대 34.0% ▲밀레니얼 세대 31.2% ▲Z세대 33.6%다.

하지만 세대 차이가 날수록 출근 시간에 대한 생각의 차이가 컸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우 2위 ‘30분 전 출근’해야 한다는 응답이 15.1%로 전 세대 중 가장 높았다. 이어 ▲20분 전 출근 14.8% ▲5분 전 출근 14.0% ▲9시 정시 출근이 12.1% 순이었다.

X세대는 2위로 ‘5분 전 출근(17.6%)’에 대한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20분 전(13.2%) ▲30분 전(12.1%) ▲9시 정시(11.9%) ▲9시 1~2분 전(6.9%) 순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도 5분 전 출근이 21.7%로 2위였으며, ▲9시 정시(16.6%) ▲9시 1~2분 전(10.9%) ▲20분 전(9.9%) ▲30분 전(3.1%) 등이 뒤를 이었다.

Z세대는 ▲5분 전(26.5%) ▲9시 1~2분 전(11.5%) ▲9시 정시(9.7%) ▲20분 전(9.7%) ▲30분 전(2.7%) 순이었다. ‘9시 정시~5분 전 출근’을 출근시간이라고 응답한 이는 47.8%로 절반에 가까웠다.

모든 세대가 10분 전 출근에 대해 긍정적이었으나, 정시 출근 및 1~2분 전 출근에 대해선 베이비부머와 X세대에 해당하는 기성세대가 비교적 선호도가 낮았다. 반면 젊은 세대에 속하는 MZ세대는 20~30분 전 출근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낮았다.

출근의 개념을 묻는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61%, 즉 10명 중 6명은 출근 시간은 ‘회사에 도착하는 시간’이라고 응답했다. 나머지는 “업무 준비를 마치고 일을 시작하는 시간”이라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베이비부머 세대 56.2% ▲X세대 60.2% ▲밀레니얼 세대 64.3% ▲Z세대 60.2%가 출근 시간은 회사에 도착하는 시간이라고 답했다.

출근 시간으로 직장 내 갈등을 경험해본 적은 없을까.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직·간접적으로 갈등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가 직접 경험해봤다’고 밝힌 응답자는 22.3%였으며 ‘직장 동료나 주변 지인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해 봤다’는 응답자는 36.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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