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로 경비원 사망” 추모에…주민들 “집값 내려간다” 항의

“갑질로 경비원 사망” 추모에…주민들 “집값 내려간다” 항의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3-03-16 21:42
수정 2023-03-1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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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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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한 아파트에 근무했던 경비원이 관리자의 ‘갑질’을 폭로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주민들의 항의로 아파트에 걸린 추모 현수막이 제거됐다.

이 아파트 관계자는 16일 연합뉴스에 “집값이 내려간다는 주민의 항의가 빗발쳤다”면서 “단지 안과 후문에 있는 현수막은 두고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정문) 입구의 현수막만 우선 제거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아파트에서 11년째 경비원으로 근무한 박모(74)씨는 “관리책임자의 갑질 때문에 힘들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휴대폰 사진으로 찍어 동료들에게 전송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

사망 사건이 일어난 직후 아파트에는 ‘관리소장과 입대의회장 갑질로 경비원이 유서를 남기고 투신 사망했다. 경비원, 미화원 일동’이라고 적힌 추모 현수막이 설치됐다.

주민들은 경찰과 구청 측에 현수막을 떼 달라는 민원을 여러 차례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트 직원들은 단지 내 곳곳에 붙었던 ‘갑질 주장’ 전단 역시 같은 이유로 일부 수거했다. 이 전단지에는 사망한 경비원이 관리소장의 부당한 인사 조처와 인격 모독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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