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00일’ 행진 중 서울광장에 분향소 기습 설치

‘이태원 참사 100일’ 행진 중 서울광장에 분향소 기습 설치

이보희 기자
입력 2023-02-04 15:16
수정 2023-02-0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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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경찰 제지로 대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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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공간 기습 설치하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
추모공간 기습 설치하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추모공간을 설치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추모공간 설치를 승인해달라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 측의 요청을 불허했다. 2023.2.4/뉴스1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협의회가 4일 참사 100일 거리 행진을 하던 중 서울광장에 기습적으로 분향소를 설치해 경찰·서울시 공무원과 대치가 벌어졌다.

유가족 150여명을 포함한 1000여명은 지하철 4호선 녹사평역 분향소에서 출발해 추모대회 장소인 세종대로로 행진하던 중 예고 없이 서울광장에서 발길을 멈추고 분향소 설치를 시작했다.

경찰은 이를 저지하다 일단 뒤로 밀린 상태다. 경찰은 집회에 대비해 광화문광장 인근에 있던 기동대 경력 3000여명을 서울광장 인근으로 이동·배치했다.

현재 서울시 공무원 70여명이 분향소 천막 철거를 위해 진입을 시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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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공간 설치 두고 마찰
추모공간 설치 두고 마찰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경찰들이 추모공간 기습 설치를 놓고 충돌을 빚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추모공간 설치를 승인해달라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 측의 요청을 불허했다. 2023.2.4/뉴스1
이들 단체는 애초 행진 후 광화문광장에서 추모대회를 하기로 했으나 서울시의 불허로 장소를 광장 옆 세종대로로 옮겼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북측에 분향소를 설치하겠다는 유가족 측의 요청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울러 전날 경찰에 “불법 천막 등 설치를 저지해달라”는 시설 보호 요청을 했다.

이날 유가족과 시민은 가족을 잃은 슬픔을 상징하는 빨간색 목도리와 네 개의 별이 달린 배지를 착용하고 행진했다. 네 개의 별은 각각 희생자·유가족·생존자·구조자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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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하는 이태원참사 유가족들
행진하는 이태원참사 유가족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등 참석자들이 4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에 마련된 이태원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출발해 서울역을 지나 광화문 광장을 향해 ‘100일 추모행진’을 하고 있다. 2023.02.04. suncho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선두에서 마이크를 든 유가족 단체 관계자는 희생자의 이름을 하나씩 호명하며 행진 시작을 알렸다.

이들은 ‘국가도 대통령도 없지만 유가족분들 곁에는 국민이 있습니다’, ‘유가족분들 힘내세요. 국민이 함께합니다’라는 문구의 팻말을 들고 함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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