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19일까지 지하철 시위 중단”…오세훈 면담 불발시 재개

전장연 “19일까지 지하철 시위 중단”…오세훈 면담 불발시 재개

강민혜 기자
입력 2023-01-04 17:47
수정 2023-01-0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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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전장연 회원들은 서울교통공사 측의 시위 중단과 퇴거 요구에 의해 지하철 탑승에 실패했다. 2023.01.02 홍윤기 기자
2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전장연 회원들은 서울교통공사 측의 시위 중단과 퇴거 요구에 의해 지하철 탑승에 실패했다. 2023.01.02 홍윤기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는 19일까지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중단하한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전장연 교육장에서 김석호 서울교통공사(공사) 영업본부장과 면담한 뒤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 요청에 대한 답을 기다리며 이달 19일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이 기간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열차에 타지 않고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알리는 선전전만 한다.

오 시장이 면담을 거부할 경우 지하철에 타고내리는 방식의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재개한다.

공사는 이날 면담을 통해 법원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고 전장연은 전했다.

박 대표는 “공사가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오 시장이 우리 목소리를 진지하게 듣고 판단할 문제다”라며 “조정안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어 같이 풀어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전장연에서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과의 면담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2023.01.04 연합뉴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전장연에서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과의 면담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2023.01.04 연합뉴스
앞서 법원은 지난달 19일 공사가 전장연에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과 관련해 조정안을 제시했다.

공사가 오는 2024년까지 19개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전장연은 열차 운행 시위를 중단하라는 것이다.

지하철 승하차 시위로 5분 넘게 운행을 지연시키면 전장연이 공사에 1회당 500만원을 지급하도록 했다.

전장연은 “5분 내에 타겠다”며 법원 조정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서 열린 전장연과 서울교통공사의 면담에서 김석호 영업본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1.04 연합뉴스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서 열린 전장연과 서울교통공사의 면담에서 김석호 영업본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1.04 연합뉴스
그러나 오 시장은 “1분만 늦어도 큰일 나는 지하철을 5분이나 늦춘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조정안에 대한 거부 의사를 지난 1일 밝힌 바 있다.

오 시장의 발언 이후 강경대응에 나선 공사가 지하철 탑승을 저지하며 지난 2∼3일 지하철 4호선 역사 내에서 전장연과 공사·경찰이 장시간 대치했다.

특히 전날에는 전장연이 기존에 페이스북을 통해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위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것과 달리 시간·장소를 갑자기 변경해 선전전을 시작했다.

이 단체 회원 20여명은 전날 오전 8시쯤 성신여대입구역에서 254일차 지하철 선전전을 시작해 약 40분 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하차한 후 다시 승차하려 했으나 공사 직원들의 저지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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