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용산경찰서, 서울경찰청에 경비 기동대 요청 안 했다” 잠정 결론

특수본, “용산경찰서, 서울경찰청에 경비 기동대 요청 안 했다” 잠정 결론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22-11-25 12:28
수정 2022-11-2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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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대 요청했다”는 이임재 진술 외 객관적 자료 확인 안 돼
참사 전후 대응 관련 김광호 서울경찰청장도 조만간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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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21일 오전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 조사실이 있는 서울경찰청 마포수사청사에 출석하고있다. 2022.11.21 안주영 전문기자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21일 오전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 조사실이 있는 서울경찰청 마포수사청사에 출석하고있다. 2022.11.21 안주영 전문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참사 전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상부에 경비 기동대를 요청한 사실은 없다고 잠정 결론 내렸다. 그동안 경비 기동대를 요청했는지를 놓고 이 전 서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의 주장은 서로 달랐다. 용산경찰서의 경비 기동대 요청 여부는 부실한 사전 대비의 책임 소재를 가리는 데 중요한 사안으로 꼽힌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에서 “이 전 서장의 진술 이외에 경비 기동대 요청을 지시했다고 볼만한 객관적 자료나 관련자 진술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전 서장이 기동대 요청을 지시했다고 지목한 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과 또 다른 부하 직원의 진술은 이 전 서장과 엇갈렸다. 이 전 서장은 지난달 이태원지구촌축제에 기동대를 배치하는 것이 무산된 이후 내부 회의에서 “(핼러윈 때는) 그래도 노력해 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러한 지시를 기억하는 용산경찰서 직원은 없었다. 이 전 서장도 명확하게 지시 사실을 진술하지 못했다.
김광호(오른쪽) 서울경찰청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경찰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특별위원회 방문회의에서 이만희 특위 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김광호(오른쪽) 서울경찰청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경찰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특별위원회 방문회의에서 이만희 특위 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특수본은 위험상황을 분석해 지휘하는 서울경찰청 경비·정보라인도 법적 책임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또 참사 당일 경찰 인력 운용과 상황실 근무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김 청장을 비롯한 서울경찰청 지휘부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특수본은 이날 전 서울경찰청 112상황3팀장,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 등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 관리를 담당한 피의자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수본은 이들을 상대로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근무를 하면서 사고를 제때 파악하지 못한 이유, 지휘부에 보고가 늦은 경위 등을 캐묻고 있다. 특수본은 주요 피의자와 참고인 진술을 분석한 이후 다음주쯤 구속영장 신청 대상을 선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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