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홍대, 강남 등 인파밀집 지역 50곳 민관 합동조사”

오세훈 “홍대, 강남 등 인파밀집 지역 50곳 민관 합동조사”

이하영 기자
입력 2022-11-09 16:23
수정 2022-11-0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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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관련 상황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0.30.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관련 상황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0.30.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홍대, 강남역 등 인파가 밀집되는 지역 50곳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민관 합동조사에 나서겠다고 9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사 6층에서 열린 제174차 구청장협의회에 참석해 이태원 참사 후속 대처 계획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모두발언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과 크리스마스 등 대규모 인파가 몰릴 수 있는 행사를 언급하며 “자치구와 함께 안전과 보행환경을 저해하는 위험 요소와 불법건축물에 대한 우선적인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홍대, 강남역 등 혼잡도가 높은 다중인파 밀집 지역 50곳과 공연장, 경기장 등에 대해 시·자치구·민간의 합동 전수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오 시장은 이태원 참사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해밀톤호텔 등 현장 인근의 불법건축물에 대해 “구청장들이 경각심과 의지를 갖추고, 전수조사와 위반건축물에 대한 고발조치 등 엄중 조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간 형식적으로 부과되던 이행강제금을 대폭 상향하겠다”며 “위험 감지 기능과 보고 시스템의 개편은 물론 지능형 CCTV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인파 군중 관리기법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번 참사에 무한한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도 다시금 내보였다. 그는 “사전에 한 번 더 살펴보고 미리 필요한 조처를 했더라면 156명의 소중한 생명을 잃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에 후회와 통탄의 심정으로 뒤를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일상을 돌려 드리는 것이 서울시와 자치구가 책임을 다하는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 구청장협의회에 연중 대규모 행사와 장소 현황을 파악하고 주요 과밀지역의 안전대책을 수립·점검할 것을 요청하는 협조 문건을 보냈다. 안전대책 수립 시 서울시, 소방, 경찰, 교통 등과 사전 협조를 철저히 하고 통행 장애나 위험 요소는 가벼운 사항이라도 현장에서 즉시 바로잡아달라는 당부도 있었다. 이날 구청장협의회 회의에는 25개 구 중 19개 구의 구청장이 참석했고 4개 구(은평·관악·강남·중랑)는 부구청장이 대리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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