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6 서울올림픽’ 유치 추진에… 시민 73% “찬성”

‘2036 서울올림픽’ 유치 추진에… 시민 73% “찬성”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10-17 11:46
수정 2022-10-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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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조감도. 서울시 제공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의 올림픽 재유치 추진에 시민 10명 중 7명이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지난달 20∼25일 서울에 사는 만 18∼69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72.8%가 하계올림픽 개최 재도전에 동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응답자들은 올림픽 개최 시 우려되는 점으로 ‘대규모 적자로 인한 경제적 손실’(43.8%)을 가장 많이 꼽았다. ‘대회종료 후 경기장 활용’(23.7%), ‘교통혼잡 문제’(23.0%) 등이 뒤를 이었다.

1990년대 이후 올림픽 개최 비용은 5조 5000억원(1996년 애틀랜타)에서 68조원(2008년 베이징)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그러나 88올림픽 시설 등 서울과 수도권에 그동안 건립된 국제스포츠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전체 비용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시설 투자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시설 투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선수촌 건립 비용 역시 주택재개발사업 등을 활용한 민간투자 방식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48년 만인 2036년을 개최에 적절한 시기로 보고 있다. 제1회 아테네 올림픽(1896년) 이후 2차례 이상 올림픽을 개최했거나 개최 예정인 6개국이 평균 50년 만에 2번째 대회를 열었다는 점에서다. 미국(5회), 영국(3회), 프랑스(3회), 호주(3회), 그리스(2회), 일본(2회)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시는 박원순 전 시장 재임 때부터 추진한 ‘2032 서울·평양올림픽’ 유치가 무산된 뒤 그 실패 요인이 시민 호응 없는 일방 추진 등에 있다고 분석해 이번 조사를 벌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17~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하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나 2036 하계올림픽 서울 개최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오 시장은 바흐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오는 19~2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C40(기후변화 대응 위한 세계 도시 모임) 세계 시장 회의’ 참석 일정도 취소했다.

오 시장은 또 이달 말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을 방문해 올림픽 유치 의사를 공식 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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