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빗속 보수집회에 꽉 닫힌 광화문광장

개천절 빗속 보수집회에 꽉 닫힌 광화문광장

곽소영 기자
곽소영 기자
입력 2022-10-03 17:58
수정 2022-10-0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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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단체 등 3만 4000명 집결
1일 ‘김건희 특검’ 집회 규모 맞불
현장소음 기준치 초과… 수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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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빗속 보수집회에 꽉 막힌 세종대로
개천절 빗속 보수집회에 꽉 막힌 세종대로 개천절인 3일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 주도의 ‘자유통일을 위한 천만서명 국민대회’에 참석한 시민 3만 4000명(경찰 추산)이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문재인을 구속하라” 등을 외치며 시위하고 있다. 경찰은 집회 현장 소음이 기준치를 초과한 사실을 확인하고 집시법 위반 혐의로 수사할 예정이다. 이날 시위로 서울시청 방면 세종대로 차로와 광화문 방면 차로가 통제되면서 시민들이 큰 교통 불편을 겪었다. 앞서 지난 1일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에 3만여명이 모인 데 대한 ‘맞불’ 성격의 집회다.
뉴시스
개천절인 3일 서울 도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보수단체 집회가 열리면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는 이날 오후 중구 세종대로 사거리 일대에서 ‘자유통일을 위한 천만서명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오전부터 광화문 일대로 모여들기 시작한 참가자들은 오후 3시쯤 3만 4000명(경찰 추산)에 달했다.

태극기 모양의 우산을 쓰거나 ‘부정선거 타도’ 문구를 적은 어깨띠를 맨 참가자도 곳곳에 보였다. 주최 측이 ‘문재인을 구속하라’ 등을 외치자 참가자들은 일제히 ‘아멘’이라고 외치고 함성을 질렀다. 경찰은 집회 현장 소음이 기준치를 초과한 사실을 확인하고 주최 측을 집시법 위반 혐의로 수사할 예정이다.

개천절 연휴 첫날인 지난 1일 세종대로에서 열린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에 3만여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들이 모였는데 ‘세력 대결’이라도 하는 것처럼 3일 보수단체 주최 집회에도 비슷한 규모의 참가자들이 비가 오는 날씨에도 우비와 우산을 쓰고 광화문을 가득 메웠다. 당시 촛불대행진 집회를 주관한 촛불행동 측은 “‘바이든’으로 들리는 사람 다 모여라”란 글귀가 적힌 홍보물을 뿌려 집회 참석을 독려했다.

경찰은 이날 동화면세점에서 광화문 광장으로 바로 건너가는 집회 참가자를 막기 위해 종로구 구세군회관부터 종각역까지 새문안로를 가로지르는 횡단보도 진입을 막았다. 그러나 지하철역 출구를 통해 광장으로 진입하는 참가자들이 계속 발생했고 진입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집회 참가자 간 크고 작은 마찰이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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