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야 지연 시간 파악” 전장연, 지하철 시위…2호선 ‘혼란’

“끝나야 지연 시간 파악” 전장연, 지하철 시위…2호선 ‘혼란’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9-19 10:07
수정 2022-09-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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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2호선 시청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제37차 출근길 지하철탑니다’ 선전전을 하고 있다. 2022.09.19 뉴시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2호선 시청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제37차 출근길 지하철탑니다’ 선전전을 하고 있다. 2022.09.19 뉴시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9일 출근길 지하철 승하차 집회를 재개하면서 서울 지하철 2호선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휠체어에 탄 장애인 약 20명을 포함한 전장연 회원 80여명은 오전 7시 57분쯤 2호선 시청역에서 충정로역 방면 지하철을 타며 승하차 집회를 시작했다. 지난 13일 이후 6일 만이다. 이들은 당산역에서 9호선으로 환승해 국회의사당역까지 이동할 예정이다.

이날 출근시간대 집회로 지하철 운행이 지연돼 시민들의 불편도 생겼다. 전장연은 역마다 내려 옆문으로 다시 탑승하는 식으로 열차 운행을 늦췄다. 시청역에서 당산역으로 이동하는 데 보통 때는 14분 정도 걸리지만, 19일 오전엔 1시간 정도 소요됐다. 정거장마다 정차 시간이 길어져 30분 이상 지연이 발생한 곳도 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승하차 시위를 하다 보니 역마다 지연 시간이 발생하고 있다. 끝나야 총 지연 시간이 파악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집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가 장애인 권리 예산에 대해 삭감 및 동결하고 자연증가분 예산만 갖고 과대 포장하면서 사회적 약자들을 촘촘하게 지원하겠다는 선동을 했기 때문에 시위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한민국은 세계 경제 10대 대국이지만 장애인 예산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꼴찌다”라며 “차별과 불평등 앞에서 정치가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이제 국회로 가서 해결을 촉구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전장연은 “국회가 2023년 예산을 논의할 때 사회적 약자지원 4대 핵심과제에 ‘장애인권리예산’을 포함해 1조 5000억원을 증액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그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저희에게 불법으로 얻는 것은 처벌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며 “어이없고 비통하고 참담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장연의 불법 시위가 많은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다”며 “법치국가에서 지원을 받은 단체가 법치를 뒤흔드는 거듭된 모순을 끊어내야 한다. 불법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처벌밖에 없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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