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빗물 섞인 밥 먹는 노숙인 보고 20년 의료 봉사의 길... 최영아 전문의 성천상 수상

폭우 속 빗물 섞인 밥 먹는 노숙인 보고 20년 의료 봉사의 길... 최영아 전문의 성천상 수상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2-07-04 16:31
수정 2022-07-04 16: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의사는 병이 가장 많은 곳에 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사명감으로 20여년간 노숙인을 위한 인술을 펼쳐 온 최영아(사진·52) 서울시립서북병원 내과전문의가 제10회 성천상 수상자가 됐다. JW그룹의 공익재단 중외학술복지재단은 대학병원 교수직도 사양하고 수십년간 노숙인을 위한 희생과 봉사의 삶을 살면서 생명 존중의 정신을 실천한 그의 공로를 인정해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미지 확대
1989년 이화여대 의대에 입학한 최씨는 예과 2학년 무료급식 봉사활동에서 마주한 노숙인의 현실에 깊이 아픔을 느꼈다. 그는 길가에 주저앉아 폭우 속 빗물 섞인 밥을 먹는 노숙인들을 목격하고 열악한 환경에 치료도 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이들을 돌보는 데 일생을 바치기로 결심했다고 회상했다.

최씨는 2001년 내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2002년 ‘밥퍼 목사’로 알려진 최일도 목사와 함께 청량리 뒷골목에 ‘다일천사병원’을 세우고 본격적인 봉사의 길을 걸었다. 당시 그는 이 병원의 유일한 의사였다. 병원 인근 사택에서 생활하며 밤낮없이 노숙인을 돌봤다. 하루 100명이 넘는 환자를 진료하면서도 월급은 100만원을 받았다.

이후 그는 2009년 노숙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안에 ‘다시서기의원’을 세우고 여성 노숙인 쉼터인 ‘마더하우스’를 만들었다. 2016년에는 노숙인의 재활과 회복을 돕는 ‘회복나눔네트워크’를 설립했고 2017년부터는 공공 의료기관인 서울시립서북병원에서 노숙인 진료를 이어 가고 있다.

성천상은 JW중외제약 창업자인 고 성천 이기석의 ‘생명 존중’ 정신을 기려 사회에 본보기가 되는 참의료인을 발굴하기 위해 2012년 제정됐다. 음지에서 묵묵히 인류의 복지 증진에 공헌한 의료인을 매년 한 명씩 재단이 발굴해 시상한다. 최씨는 수상 소식에 “(노숙인을 돌보는 일은) 늘 익숙한 삶”이라면서 “해 왔던 일을 열심히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참석… 미래세대 자원봉사 지원 의지 밝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를 이끄는 이민옥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동3)이 지난 18일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현장을 찾았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법인설립 2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이 위원장은 축사를 맡아 자원봉사가 지닌 사회적 가치를 짚어보고 미래세대를 향한 적극적인 지원 구상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세대 성장의 힘, 자원봉사’라는 슬로건 아래 오후 2시부터 2시간 반 동안 펼쳐졌다. 현장에는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교육청과 대학, 기업 등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자리를 채워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 봉사학습 및 서울동행 청년 봉사의 사회적 성과를 기반으로 한 서울형 자원봉사 정책 제시 ▲교육청·대학·기업 등 영역별 협력을 통한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 도출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발제에서는 이선미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왜 지금, 미래세대에게 봉사 경험인가”를 주제로 자원봉사의 교육적 의미와 사회적 가치를 분석했고, 김자옥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팀장이 “배움과 성장을 잇는 서울형 미래세대 자원봉사”를 주제로 서울형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정진경 광운대 교수를
thumbnail -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참석… 미래세대 자원봉사 지원 의지 밝혀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