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산불 이틀째 주불진화 못하고 송전탑 접근...2일 날밝으면 진화헬기 다시 투입

밀양산불 이틀째 주불진화 못하고 송전탑 접근...2일 날밝으면 진화헬기 다시 투입

강원식 기자
입력 2022-06-01 22:27
수정 2022-06-0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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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8시 기준 산불영향구역 544㏊, 진화율 62%

경남 밀양시 부북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되면서 주불을 진화하지 못한 가운데 산불영향구역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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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산불 현장. 산림청 제공
밀양 산불 현장. 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1일 헬기 57대와 산불진화대원 1796명을 산불현장에 집중 투입해 하루종일 진화에 총력을 쏟았으나 주불을 잡지 못하고 날이 어두워 헬기를 철수한 뒤 야간진화체계로 전환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이날 하루종일 산불확산 속도가 빠르고 바람의 방향도 수시로 바뀌면서 진화여건이 좋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2일 일출(오전 5시 11분)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 51대를 집중 투입해서 헬기진화작업을 재개해 빠른 시일안에 주불을 잡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산림당국은 이날 산불 주변 연무로 시야 장애가 심한 상황임에도 산불현장 인근 북쪽 초고압 송전선로 등을 보호하기 위해 산불확산지연제(리타던트)를 살포했다. 옥산리와 춘화리 지역 민가와 농공단지, 구치소 등의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진화장비와 인력을 집중 투입했다.

이날 한때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송전탑에서 500m 떨어진 지점과 옥산리 민가 1.2㎞ 인근까지 접근해 헬기로 산불지연제를 집중 투하해 불길을 차단했다. 옥산리 지역 마을주민 등 197명이 이날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히 대피했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후 8시 기준 산불영향구역이 544㏊로 늘어나고 진화율은 62%에 이른다고 밝혔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날이 어두워 산불진화 헬기가 모두 철수함에 따라 야간진화체계로 전환하고 산불진화인력 1066명을 투입해 야간 산불진화를 계속했다.

산림청은 이날 밤사이 초속 10m 안팎의 강한 남풍이 불 것으로 예상돼 산불이 야간에 초고압선로와 민간 시설 등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해 진화작업을 할 예정이다.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수시로 띄워서 야간 산불 확산 방향을 분석해 진화전략과 진화인력 호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산불현장 인근에서는 대한적십자사, 밀양청년회의소, 밀양농협, 밀양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밀양시보건소 등 여러 자원봉사 단체에서 진화 요원들을 위해 급식을 제공하고 구호 물품을 지원하는 등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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