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아 치아 부러뜨린 어린이집 교사 구속…원장·조리사·보조교사도 상습학대

원아 치아 부러뜨린 어린이집 교사 구속…원장·조리사·보조교사도 상습학대

강원식 기자
입력 2022-04-06 18:11
수정 2022-04-0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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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원아를 발로 차 넘어뜨려 치아를 부러지게 하는 등 3세 미만 영유아들에게 수백 차례 정서적·신체적 학대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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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청 아동학대 특별수사팀은 상습학대 혐의로 양산 한 어린이집 교사 A씨(50대)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또 이 어린이집 원장과 보조교사, 조리사 등 모두 3명을 아동학대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양산 한 어린이집에 다니던 3세 미만 원아 6명에게 신체적 학대 280여 차례와 정서적 학대 70여 차례 등 모두 350여 차례 아동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엎드려 있는 원아(당시 만 13개월)를 발로 차 원아 얼굴을 바닥에 부딪히게 해 치아가 부러지게 하는 신체적 학대를 하거나 원아에게 귤껍질을 집어던져 먹게 하는 정서적 학대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지방법원은 이날 A씨에 대해 구속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 한 뒤 도주 등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밖에 이 어린이집 원장은 아동이 운다는 이유로 손바닥으로 배를 때리거나 스스로 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식판을 빼앗고 벽을 보고 서 있도록 하는 등 원아들에게 여러차례 신체·정서적 학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리사와 보조교사도 아동이 울거나 다른 아동의 머리를 만진다는 이유로 손바닥으로 머리를 때리거나 손을 때리는 등 여러차례 학대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가운데는 만 1세가 되지 않은 원아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범행 횟수가 많고 정도가 심각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나머지 피의자들은 불구속 상태에서 필요한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어린이집 아동 학대와 관련해 피해 아동 부모들은 지난 2월 초 양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육교사가 자녀들을 신체적으로 학대했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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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철저한 수사와 가해 교사 자격정지 등을 촉구하는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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