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서울신문 먼저 보기
“조병옥(1894~1960) 박사는 1919년 아우내 독립만세 운동 때 미국 유학 중이었다”충남 천안시는 지난달 8일 병천면 아우내독립만세기념공원 ‘그날의 함성’ 조형물 중 조병옥 박사 동상(청동)을 철거했다고 26일 밝혔다. 민족문제연구소가 “조 박사는 아우내 만세와 무관하다”며 철거를 요구한 때문이다. 대신 시는 5000만원을 들여 그 자리에 인물을 특정할 수 없는 동상을 만들어 세웠다.
아우내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에 세워졌다 철거된 조병옥 박사 동상. 민족문제연구소 천안지회 자료
시 관계자는 “작가가 유관순 열사 뒤에 만세운동을 한 일반 주민의 동상을 만들면서 독립운동에 참여한 조 박사 부친의 조형물을 넣는 과정에서 그 모습을 몰라 조 박사 사진을 보고 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면서 “동상에 조병옥 박사라고 표기하지 않았지만 관람객들이 조 박사로 알아 시민단체에서 줄기차게 철거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조 박사는 1918년 미국에 건너가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25년 귀국했다.
아우내독립만세기념공원 ‘그날의 함성’ 조형물. 왼쪽 두번째 조병옥 박사 동상이 새로 바뀌었다. 천안시 제공
이들은 이날 천안시청에서 조 박사 동상 철거 환영 기자회견을 열고 “조병옥은 ‘공’이 있지만 ‘과’도 분명하기 때문에 동상 교체 과정을 기록한 표지판을 설치해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추가로 요구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동상 교체 과정을 담은 표지판을 세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조병옥 박사 대신 새로 만들어져 설치된 동상 모습. 천안시 제공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