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서울시의원 지하도상가 입찰 억대 로비…경찰 수사 마무리 단계

전·현직 서울시의원 지하도상가 입찰 억대 로비…경찰 수사 마무리 단계

이성원 기자
입력 2021-09-24 10:21
수정 2021-09-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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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고속터미널역·영등포역 등 지하도상가 운영권 재입찰과 관련해 상인회 대표로부터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전·현직 서울시의원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서울시의회 A 의원과 전직 서울시의원 B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알선수재 등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지하도상가 상인회 관계자 등도 함께 입건됐다.

전직 시의원 B씨는 서울 영등포역·고속터미널역·강남역 지하도상가 상인회 대표들로부터 2019년 6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3차례에 걸쳐 1억 3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 당시 서울시의회에서 지하도상가 운영 관련 상임위원회 위원을 맡은 A 의원에게 3400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2019년 6월쯤 지인인 영등포역 지하도상가 상인회 대표 C씨에게 현직 시의원의 도움을 받아 내년 상가 운영권 재입찰이 수의계약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B씨의 말과 달리 지난해 진행된 영등포역과 강남역 지하도상가 재입찰 성과가 부진해지자 강남역 지하도상가 상인회 대표가 지난해 5월 B씨 등을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의원은 B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뒤 서울시 관할 부서 공무원과 상인회 대표들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의원과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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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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