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다주택자 김현아, SH사장 후보자 부적격”

서울시의회 “다주택자 김현아, SH사장 후보자 부적격”

김동현 기자
입력 2021-07-28 22:26
수정 2021-07-29 03: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인사청문특위 “재산 형성 과정 불분명”
민주당 “네 채나 보유”… 경실련도 “철회”
오세훈 시장 임명 문제없어… 갈등 예고
이미지 확대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
문재인 정부의 주택정책을 강하게 비판해 온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서울시의회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 후보자를 SH 사장으로 임명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지만 향후 갈등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의회는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부적격’ 의견으로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의회 인사청문 특별위원회는 “김 후보자가 공공주택 정책에 대한 구체적 대안 제시 없이 폄하와 비판으로 일관해 왔고, 공사 발전을 위한 비전 제시도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주택 보유자로서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소명이 불분명하고, 공동대표를 맡은 사단법인의 불투명한 회계거래와 불성실한 재산 신고 문제 등도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의회가 부적격 의견을 냈지만 오 시장이 김 후보자를 SH 사장으로 임명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 후보자가 지속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고 있는 만큼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다수인 시의회와의 갈등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시의회 관계자는 “김 후보자의 답변을 보면 사업의 실무를 맡는 SH 사장보다 정치인으로서의 정체성이 더 큰 것 같다”면서 “임명이 되더라도 향후 관계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다주택 보유자라는 점을 거듭 부각하며 오 시장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오 시장이 SH 사장으로 지명한 김 후보자가 부동산을 네 채나 보유한 다주택자라는 점이 드러나 국민적 공분을 샀다”며 “SH가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곳인데 과연 적절한 인사인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김 후보자가) 부동산 네 채 보유에 관해 ‘일종의 시대적 특혜를 입었다’는 궤변으로 피해 나갔다”며 “내가 하면 부동산 귀재, 남이 하면 부동산 투기냐. 정말 뻔뻔한 내로남불”이라고 비난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역시 이날 오 시장에게 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경실련은 “김 후보자는 주택 네 채를 보유한 다주택자이고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 20여년 재직하며 민간 건설사들의 이익을 대변했다”며 “자질과 도덕성, 주택정책 철학 등 모든 면에서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을 책임질 공기업 수장 적임자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TBS 본사 전격 방문… 신임 대표 비롯한 현장 직원 목소리 들으며 ‘정상화 주도’

존폐 위기에 내몰린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의 활로를 모색하고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대표의원 김길영, 강남6)이 마포구 본사를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방문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의 주도로 성사됐으며, 한용길 TBS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 후 첫 공식 대외 행보로 이어져 재단 정상화를 향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의 물꼬를 텄다. 이날 의원단은 경영진 6명과의 형식적인 만남에 머물지 않고, 무임금의 고통 속에서도 방송 제작과 기술, 행정 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실무 직원 30여 명과 마주 앉았다. 이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발로 뛰는 현장 중심 의정의 의미를 더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은 “인력이 축소된 상황에서도 무임금 상태로 방송과 조직을 지켜오신 TBS 임직원 여러분의 고통과 노고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엄중한 현실을 의회 차원에서도 결코 방관하지 않고 있으며,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찾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철규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TBS 정상화 협의체’에 직접 참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thumbnail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TBS 본사 전격 방문… 신임 대표 비롯한 현장 직원 목소리 들으며 ‘정상화 주도’

2021-07-29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