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튀김 환불’ 쓰러진 점주…쿠팡이츠 뒤늦게 “보호 대책”

‘새우튀김 환불’ 쓰러진 점주…쿠팡이츠 뒤늦게 “보호 대책”

이주원 기자
입력 2021-06-22 22:26
수정 2021-06-23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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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상실 주인” 댓글에 환불 요구
항의 시달리던 50대 뇌출혈로 숨져
쿠팡이츠 “점주 전담조직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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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리뷰·별점제도 바꿔라”
“배달앱 리뷰·별점제도 바꿔라” 참여연대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22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블랙컨슈머(악성민원 제기 소비자)를 양산하는 배달앱의 리뷰 및 별점 제도를 개선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새우튀김 1개를 환불해 달라는 소비자의 거듭된 요구에 시달리던 식당 주인이 쓰러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재발방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참여연대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은 22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블랙컨슈머(악성 민원 제기 소비자)를 양산하는 배달앱의 리뷰 및 별점 제도를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김종민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사무국장은 “배달앱 리뷰·별점 제도는 매장 평가에 절대적인 기준이 됐고, 악성 리뷰와 별점 테러로 인한 매출 하락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배달앱 정책이 부당한 환불 및 서비스 요구, 협박 등 갑질 소비자를 양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동작구에서 김밥가게를 운영하는 50대 A씨가 소비자의 지속적인 항의에 시달리다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했다. 쿠팡이츠로 음식을 주문한 소비자는 새우튀김 1개의 색깔이 이상하다며 환불을 요구했고, A씨는 새우튀김 1개 가격을 돌려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소비자는 전액 환불을 요구하며 폭언을 했고, 앱 리뷰에 “개념을 상실한 주인”이라는 댓글과 별점 1점을 남겼다. 쿠팡이츠 측 관리자는 점주가 쓰러진 후에도 가게 직원에게 “다음부터 조심해 달라”는 말만 반복하는 등 악성 민원을 방관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업체 측에 업주들의 방어권을 보장하는 ▲악성리뷰 삭제 및 비공개 리뷰 도입 ▲객관적인 매장 평가 기준 마련 ▲환불규정 정비 등을 요구했다.

한편 쿠팡이츠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악의적인 비난으로 피해를 본 점주를 보호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한다”며 “점주의 어려움을 들을 수 있는 전담 상담사를 배치하고 상담사에 대한 교육과 훈련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신당동 금호중학교 앞 횡단보도 신설…27일 오후 본격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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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2021-06-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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