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선거 3주 앞두고 첫 기자회견 연다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선거 3주 앞두고 첫 기자회견 연다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3-16 21:32
수정 2021-03-1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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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위력성폭력사건 피해자지원단체 17일 피해자 기자회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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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연합뉴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연합뉴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피해자가 17일 처음으로 직접 언론 앞에서 입을 연다.

서울시장위력성폭력사건 피해자지원단체는 16일 서울시장 위력성폭력사건 피해자와 함께 말하는 “멈춰서 성찰하고, 성평등한 내일로 한 걸음”을 다음날 연다고 밝혔다.

피해자지원단체는 “서울시장 위력성폭력사건 피해자와 함께 하는 말하기의 장을 연다”면서 “오랫동안 여성, 약자, 소수자들이 웅크린 채 침묵하게 한 사회는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청하고 사회적인 변화를 책임감 있게 논의해야 하는 때”라며 “성평등한 내일로 한 걸음 내딛기 위한 중요한 말하기와 듣기의 장에 진지한 마음으로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전 시장의 유고로 치러지는 보궐선거를 3주 앞둔 시기에 피해자가 처음 공개적인 말하기에 나서는 것으로 선거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피해자지원단체는 언론에 피해자가 말하는 때에는 촬영과 녹음이 불가하다고 알렸고, 기자회견에 앞서 서약서를 받을 예정이다. 피해자가 말하는 때 이외 순서에는 언론의 촬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피해자는 편지와 변호인단의 입장을 통해 자신의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피해자가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박 전 시장이 사망한 이후 252일 만의 일이다.

박 전 시장은 지난해 7월 8일 강제추행 및 성폭력처벌법위반 혐의로 피소된 이후 9일 오전 시장 공관을 나간 이후 10일 자정쯤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 수사에서는 박 전 시장의 사망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됐지만, 국가인권위원회는 박 전 시장의 성폭력 의혹을 “성희롱에 해당한다”며 일부 사실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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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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