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관광, 망우리 역사공원 같은 숨은 명소 어때요”

“코로나시대 관광, 망우리 역사공원 같은 숨은 명소 어때요”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0-12-15 20:24
수정 2020-12-16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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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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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가 15일 코로나19 이후 한국과 서울의 관광 정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서울관광재단 제공
이재성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가 15일 코로나19 이후 한국과 서울의 관광 정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서울관광재단 제공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서울 관광산업의 과제는 외국인 관광과 내국인 관광의 밸런스(균형)를 맞추는 것입니다.”

코로나19의 충격으로 관광산업이 휘청대는 가운데 이재성 서울시 산하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고비를 관광산업 체질을 개선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관광산업에서도 내수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33년간 한국관광공사에서 근무하며 모든 본부장을 경험한 ‘관광통’이다.

●내국인 해외 관광 수요 국내로 돌려야

올해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지난해 1337만명을 기록했던 서울 방문 관광객은 지난 9월 기준 178만명으로 82.0%가 줄었다. 이 대표는 “우리 경제가 수출 중심으로 성장한 것처럼 관광산업도 외화를 벌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만 몰두하면서 균형이 무너진 것”이라면서 “앞으로 제대로 서울, 나아가 한국 관광산업이 성장하고 자리잡기 위해서는 밖으로만 나가는 내국인 관광 수요를 국내로 돌리게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특히 서울은 역사·문화·음식·쇼핑·공연 등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매력을 간직한 곳”이라면서 “숨어 있는 명소를 찾아가는 생활여행·관광이 활성화되면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내국인들이 찾아갈 만한 서울의 명소를 소개해 달라는 요청에 이 대표는 ‘한양도성길’과 중랑구 ‘망우리 역사문화공원’, 강북구의 ‘근현대기념관’을 꼽았다. 그는 “망우리 역사공원은 한용운 시인과 같은 애국지사부터 친일파, 일본인 등 우리 역사의 다양한 부분을 볼 수 있는 곳”이라면서 “최근 공원의 숲과 산책로도 정비를 마쳐 아이들을 데리고 가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북구 근현대사기념관도 관광과 교육을 결합한 관광이 가능한 곳”이라고 추천했다.

●한류와 더불어 언택트 문화 홍보 계속

서울관광재단은 올해 쪼그라든 서울의 관광산업을 내년에 반등시키기 위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홍보할 계획이다. 최근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얻는 방탄소년단(BTS)과 드라마 ‘킹덤’ 시리즈 등 한류 문화를 활용한 홍보가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BTS가 출연한 서울관광 홍보 영상은 지난달 기준 4억뷰를 기록했고, ‘킹덤’이 세계적으로 히트를 치면서 창경궁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다.

이 대표는 “서울은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세계에서 매우 독특한 도시”라면서 “서울이 가진 여러 매력을 한류 스타나 한류 드라마뿐 아니라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간접 체험, 사진 공모전 등 다양한 언택트 방식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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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20-12-1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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