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에 ‘재난 컨트롤타워’ 소방합동청사 들어선다

서울 종로에 ‘재난 컨트롤타워’ 소방합동청사 들어선다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20-05-21 16:10
수정 2020-05-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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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소방서, 종합방재센터, 소방재난본부 한 건물에 설립

 서울시가 광화문 인근 종로소방서 자리에 재난대응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할 소방합동청사를 건립한다.

 서울시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계획을 21일 밝혔다. 119신고 접수부터 현장활동 원격지휘 통제까지 통합 관리하는 종합방재센터, 화재 예방과 진압 등 서울시 소방업무를 총괄하는 소방재난본부, 종로소방서가 함께 입주한다.

 현재 소방재난본부와 종합방재센터는 중구 예장동 남산자락에 있다.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재난상황을 신속하게 공유하고 긴급 회의를 개최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종로소방서는 1978년 준공돼 42년동안 사용해 노후됐다. 공간이 협소해 대형소방차량 주차가 어렵고, 소방업무영역이 확대되면서 사무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종로소방서 자리에 지하 4층, 지상 12층 규모로 소방합동청사를 건립한다. 1~4층은 종로소방서, 5~8층은 소방재난본부, 9~12층은 종합방재센터가 입주한다. 시 관계자는 “소방재난본부와 종합방재센터를 서울 도심에 통합 배치하하게 되면 서울 전역에 대한 신속한 재난현장지휘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종로는 서울 중심에 위치해 있어 어디서 재난상황이 발생해도 40분 내로 도착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고가 발생할 때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지하연계 복합건축물의 30%가 종로와 광화문 도심에 위치해 있다. 30층 이상 고층건물 66%도 광화문과 강남에 자리했다.

 서울시는 이달 중으로 현상설계공모 공고를 하고, 내년 12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같은해 12월 착공해 20204년 10월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소방합동청사 건립사업은 지난해 투자심사를 통과했고, 올해 3월 서울시 공유재산 심의를 거쳐 4월 서울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를 완료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소방합동청사 건립은 ‘소방은 안전서울의 보루’라는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한다”며 “서울시내 어떤 재난 상황에도 신속 대응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재난·사고 컨트롤 기능을 분담해온 소방재난본부, 종합방재센터를 도시 한가운데 통합 배치함으로써 재난과 사고에 1초라도 더 빨리 대응하고, 더 안전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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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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