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버스 준공영제 뜯어고친다…표준원가제 전면 시행

서울버스 준공영제 뜯어고친다…표준원가제 전면 시행

입력 2019-10-13 14:38
수정 2019-10-13 14: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실비정산 폐지, 인센티브 확대로 경쟁 유도

중대 비리·사고 업체 ‘원스트라이크 아웃’ 도입
이미지 확대
서울시 버스준공영제 개선 기본방향 발표
서울시 버스준공영제 개선 기본방향 발표 서울시는 재정지원 합리화와 관리?감독 강화를 골자로 한 ‘버스 준공영제 개선 기본방향’을 13일 발표했다. 사진은 13일 서울 시내 한 공영차고지. 2019.10.13 연합뉴스
서울시가 시민의 발이자 ‘세금 잡아먹는 하마’로 지목돼온 시내버스의 준공영제를 대폭 손본다.

시는 재정지원 합리화와 관리·감독 강화를 골자로 한 ‘버스 준공영제 개선 기본방향’을 13일 발표했다.

재정지원 합리화의 핵심은 준공영제로 지원하는 운전직 인건비와 연료비 지급 방식을 ‘표준원가제’로 바꾸는 것이다.

운전직 인건비와 연료비는 운송원가의 80%를 차지한다. 지금까지는 이를 버스업체가 사용한 만큼 시가 실비정산했지만 앞으로는 단가(표준원가)를 정해 단가만큼만 지급한다. 부족분은 업체가 경영 수완을 발휘해 자체적으로 충당해야 한다.

실비정산할 때는 업체가 내미는 영수증을 사실상 검증 없이 수용했던 터라 ‘깜깜이 지원’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매년 업체 평가 결과에 따라 시가 업체에 차등 배분하던 ‘성과이윤’은 지급 대상 업체를 줄인다.

성과이윤은 총 65개 업체 중 지난해 54개, 올해 45개 업체가 받아 경영 성과 개선의 유인으로 작용하기 어려운 구조였다.

시는 대신 앞으로 경영성과가 좋은 회사에 주는 인센티브를 대폭 늘려 업체 간 경쟁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책임 경영’을 확립해 우수 업체는 대형화하고 부실 업체는 퇴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버스 업체의 노선 특허권이 인정되고 차고지 등 자산이 업체 소유인 현실에서 자발적 경영개선은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버스업체 관리·감독 강화 방안도 마련했다.

중대 비리·사고 업체를 즉시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한다.

지금까지는 비리·사고 업체에 보조금 감경 등 징계만 내렸다. 시는 조만간 구체적 퇴출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각 업체가 선정하던 외부감사인(회계법인)은 앞으로 서울시와 버스운송사업조합이 공동 선정해 ‘날림 감사’ 여지를 줄인다.

시가 직접 시행하는 감사 범위는 기존 회계에서 인사, 노무 등 업체 업무 전반으로 확대한다.

업체 사장들이 모여 운송 수입이나 재정지원을 관리하는 기관인 운송수입금공동관리업체협의회(수공협)에 대해서는 ‘수공협 검증 소위원회’를 신설, 감시에 나선다.

채용 비리 근절을 위한 ‘운수종사자 권역별 공동 채용’도 추진한다. 업체별 채용에 따른 ‘뒷돈 취업 비리’ 등을 막기 위해서다.

시는 준공영제 개선과 함께 수요대응형 노선 신설, 버스 광고 수입 확대 모색, 지문인식 음주 측정 관리 시스템 구축 등으로 버스업체 운송수입 증대와 버스 서비스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운전직과 비교해 열악한 정비·관리직의 처우 개선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시는 버스업체 등 이해관계자를 포함한 각계 의견을 수렴, 올해 안에 버스정책시민위원회 의결을 완료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준공영제는 안정적 버스 운영 환경을 조성해 시민 만족도 증진, 사고 감소 등 성과를 냈지만 업체 관리 미흡 등의 문제가 있었다”며 “이를 해소하고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제2의 버스개편’을 추진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황 실장은 “시민, 전문가, 이해관계자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서울시가 세계 최고의 대중교통 친화 도시로 자리매김할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애 서울시의원, 501번·5516번 버스 노선 조정 이끌어내

서울시의회 김정애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은 주민과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여 501번과 5516번 버스 노선을 조정했으며, 지난 8월 14일부터 대학동 고시촌입구까지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7월 29일 한남여객운수의 여객자동차운송사업계획 변경 신고를 수리·통보했다. 이에 따라 501번은 종점이, 5516번은 기점이 대학동 고시촌입구(21157)로 변경됐다. 이번 노선 조정은 신림차고지 이전 과정에서 발생한 지역 주민과 서울대 학생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501번은 지난 7월 1일부터 종점이 서울대학교(21376) 정류장으로 변경되면서 서울대 방향에서 대학동으로 돌아오는 주민들이 신림중학교(21142), 삼성교(21143), 대학동 고시촌입구 정류장을 이용하지 못하고 환승해야 했다. 특히 심야 시간에는 환승 가능한 버스가 끊겨 주민들의 귀가와 안전 문제가 제기됐다. 김 의원은 지난 7월 14일 한남운수 신림차고지에서 주민간담회를 열어 501번 버스의 대학동 구간 운행 방안을 논의하고, 주민 대표들과 함께 대학동·삼성동 주민들의 탄원서를 서울시에 전달했다. 이어 같은 달 29일에는 서울대 총학생회
thumbnail - 김정애 서울시의원, 501번·5516번 버스 노선 조정 이끌어내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GO FREE RUN 참가자라면 메가커피 쏙! 신규회원 1,000명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