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 결혼거부 성향 높다…“결혼의향 있다” 45.3% 불과

미혼여성 결혼거부 성향 높다…“결혼의향 있다” 45.3% 불과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2-17 10:52
수정 2019-02-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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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성 58.8% “결혼 의사 있다”…보사연 연구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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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신부… 웨딩패션쇼
5월의 신부… 웨딩패션쇼 1일 오전 서울 중구 N서울타워 광장에서 열린 ‘웨딩패션쇼’에서 모델들이 다양한 웨딩드레스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봄 웨딩 시즌을 맞아 결혼 의상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패션쇼를 열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결혼에 대한 미혼여성의 거부성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할 생각이 있다”는 미혼여성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복지포럼’에 실린 ‘미혼 인구의 결혼 관련 태도’ 보고서(이상림 연구위원)에 따르면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혼 인구의 결혼 태도를 파악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

연구팀은 미혼남성 1천140명과 미혼여성 1천324명을 대상으로 결혼의향 등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결혼할 의향이 있는 미혼남성은 58.8%였지만 미혼여성은 45.3%로 매우 낮았다.

2015년 조사결과와 견줄 때 결혼할 생각이 있는 미혼남녀의 비율은 크게 떨어졌다.

2015년 조사 때 결혼할 뜻이 있는 미혼남성은 74.5%, 미혼여성도 64.7%에 달했었다.

연령별로는 미혼남성의 경우 결혼을 가장 많이 하는 시기인 30∼34세에서 65.0%가 결혼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조사대상 연령집단 중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미혼여성은 25∼29세에서 55.7%가 결혼할 생각이 있다는 의사를 드러내 가장 높았지만, 30대로 넘어가면서 30∼34세(47.4%), 35∼39세(31.6%), 40∼44세(23.8%) 등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결혼할 생각이 있는 비율이 낮아졌다.

현재 결혼할 생각이 없는 미혼남성은 18%에 그쳤지만, 미혼여성은 25.6%에 이르렀다. 미혼여성 4명 중 1명꼴로 현재 결혼할 의사가 없다는 말이다.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답변은 미혼남성 10.2%, 미혼여성 11.3%였다.

아직 결정하지 못했거나 모르겠다는 대답은 미혼남성 13.1%, 미혼여성 17.8%로 나왔다.

연구팀은 “우리 사회에서 미혼남녀, 특히 미혼여성이 결혼을 꺼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가치관의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현상이라기보다는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려운 현실과 좋은 일자리 부족, 주택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이런 사회경제적 상황에 정책적 지원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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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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