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삼일 연속 비상저감조치 발령?… 실외활동 피하세요

사상 첫 삼일 연속 비상저감조치 발령?… 실외활동 피하세요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19-01-13 23:08
수정 2019-01-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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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미세먼지 공습… 내일까지 경고령

대전·세종 등 10곳… 수도권 이외는 처음
노후경유차 제한·2부제 출근길 혼잡 예고
붐비는 실내 링크… 문 닫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붐비는 실내 링크… 문 닫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서울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고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실내 아이스링크에서 시민들이 스케이트를 타며 휴일을 즐기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운영이 중단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 스케이트장의 모습. 서울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35㎍/㎥ 이상일 때 시민의 건강을 위해 야외 스케이트장 운영을 중단한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연초부터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반도에 상륙했다. 대기 정체가 심해지면서 사상 처음 사흘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까지 우려되고 있다.

13일 새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데 이어 14일엔 비상저감조치가 확대 시행된다. 이날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지역은 수도권 3곳과 충남·북, 전북, 부산 등 7곳이다. 14일에는 대전·세종·광주까지 포함해 10곳에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수도권에서 이틀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것은 지난해 1, 3월에 이어 세 번째이며 수도권 이외 지역은 처음이다. 15일에도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예보됐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15일에도 전 권역이 ‘나쁨’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 권역이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다만 낮 시간에 바람의 영향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남진해 중부 지역부터 농도가 낮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비상저감조치는 당일 오후 4시까지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50㎍/㎥를 초과하고, 다음날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가 50㎍을 초과할 것으로 예보될 때 발령한다. 새해 첫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이날 오전 11시 기준 수도권 3개 시·도 외에 충북(88), 충남(76), 전북(80), 광주(77), 울산(85), 부산(84) 등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75㎍ 이상)으로 측정됐다.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화력발전의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 제약이 시행됐다. 경기·충남의 석탄·중유 발전기 14기(경기 3기·충남 11기)가 전력 수급을 고려해 발전량을 감축했다.

이날은 휴일이어서 행정·공공기관의 차량 2부제와 서울 지역 2.5t 이상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이 시행되지 않았지만 14일은 평일이라 출근길 혼란이 예상된다. 서울에서는 2005년 이전 수도권에 등록된 2.5t 이상 경유차 운행제한이 시행되며, 위반 때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은 하부 지침이 마련되지 않아 권유 사항이다.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는 다음달 15일 이후 수도권 전역으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 제한이 확대 시행된다.

시민들은 이날 미세먼지 여파로 외출 계획을 급히 바꾸기도 했다. 야외 휴양·놀이 시설은 대체로 한산한 반면 실내 시설에는 인파가 몰렸다. 주말이면 북새통을 이뤘던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미세먼지로 인해 운영이 중단됐고, 광화문광장도 경비 중인 경찰을 제외하면 관광객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반면 카페와 영화관은 미세먼지 특수를 누린 듯 시민들로 붐볐다. 또 산천어축제가 열린 강원 화천천 일대와 전국 주요 스키장 등은 미세먼지 여파에도 사람들이 몰렸다.

서울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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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9-01-1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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