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의 변신…펫택시·여성전용·심부름택시 생긴다

택시의 변신…펫택시·여성전용·심부름택시 생긴다

입력 2018-11-16 10:08
수정 2018-11-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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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진출에 반대하는 택시기사들이 24시간 운행을 중단한 지난달 18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택시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진출에 반대하는 택시기사들이 24시간 운행을 중단한 지난달 18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택시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택시에 대한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추진한다. 펫택시(반려동물 전용 택시), 여성 전용 예약제 택시 등 새로운 시도로 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안이다. 최근 카카오 카풀 등 각종 신규 서비스가 택시업계 생존을 위협한다는 반발이 거세다. 때문에 서울시는 펫택시 등을 허용하는 등 기존 택시 산업 내에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중이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택시운송가맹사업 제도를 이용한 펫택시, 여성 전용 예약제 택시, 심부름 택시, 노인복지 택시 등 새로운 택시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택시운송가맹사업은 사업자가 운송가맹점에 가입한 법인·개인택시를 통해 요금을 추가로 받으면서 펫택시 같은 부가서비스를 할 수 있는 제도다.

이 서비스는 법인·개인택시 면허를 기준으로 4000대 이상이 모이면 이들이 가맹점에 가입해 영업하는 방식이다. 2009년 11월 도입됐지만, 10년 가까이 활성화되지 못했다. 고급택시처럼 신고제로 하되 지나치게 높은 요금은 받지 못하도록 서울시에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간 펫택시 등은 택시 면허가 있는 영업용 차량이 아니라 일반 차량으로 운영돼 불법 논란이 일었다. 여객운송법상 자동차에 사람을 태우고 요금을 받으려면 면허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가 1000만인 시대다. 소비자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펫택시의 기본요금은 8000원에서 1만 2000원 수준으로 기존 택시요금의 3배 정도다.

그러나 이처럼 기존의 낙후된 택시업계를 혁신하려는 시도에도 별다른 개선이 없다면 서울시도 결국 카카오 카풀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허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시는 승차난이 심한 매주 금요일에 택시 공급을 늘리고, 심야 공급을 확대했는데도 승차거부가 근절되지 않으면 올빼미 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신 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으로, 심야 할증 기본요금은 5400원으로 올리는 대책을 마련해 놨다. 택시 단체들은 이달 22일 국회 앞에서 카풀 앱 서비스 금지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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