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문제 유출’ 숙명여고 전임 교무부장 두 딸, 다음 달 참고인 조사

‘시험문제 유출’ 숙명여고 전임 교무부장 두 딸, 다음 달 참고인 조사

오세진 기자
입력 2018-09-26 11:17
수정 2018-09-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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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경찰의 압수수색이 실시된 서울 강남구 도곡2동 숙명여고의 모습. 2018.9.5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지난 5일 경찰의 압수수색이 실시된 서울 강남구 도곡2동 숙명여고의 모습. 2018.9.5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서울 강남구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전임 교무부장 A씨 등 주요 피의자를 조사한 데 이어 A씨의 쌍둥이 딸을 참고인 신분으로 다음 달 초 조사할 방침이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수서경찰서는 학교의 2학기 중간고사가 끝나는 대로 A씨의 두 딸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중간고사가 모두 끝난 뒤에 자매를 부를 예정이다. 이 학교의 중간고사는 오는 28일 시작해 다음 달 5일에 끝난다.

A씨는 “중간고사가 끝난 뒤에 아이들을 불러줬으면 한다”는 의사를 경찰에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쌍둥이 자매의 이번 중간고사 성적도 수사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쌍둥이 자매도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19일 이 학교 전임 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전임 교장은 A씨가 딸들이 치를 정기고사 시험 문제와 정답을 결재하는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A씨를 조사했던 경찰은 정기고사 담당교사와 전임 교감에 이어 전임 교장 조사까지 마치면서 피의자 4명에 대한 조사를 한 차례씩 완료했다. 경찰은 학교·자택 및 통신기록 압수수색을 통해 이들의 휴대전화·노트북의 내용, 통화 내역 등을 확보하기도 했다.

추석 연휴 기간 압수물과 피의자 진술 분석에 매진한 경찰은 쌍둥이 자매의 학교 성적과 학원 성적도 비교 분석하는 한편, A씨 등 피의자들의 추가 소환 필요성도 검토하고 있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학기 교무부장이던 A씨가 2학년에 다니는 쌍둥이 딸 2명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서울시교육청이 특별감사를 했다. 시교육청은 A씨가 문제를 유출했을 개연성이 있으나 감사로는 물증을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A씨와 교장·교감·정기고사 담당교사 등 4명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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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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