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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전 대학교수 조민기(52)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이 피해자들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우 조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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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에 대한 미투 선언이 잇따르자 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주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피해자 보호를 위해 경찰은 주거지를 찾아가 진술을 받는 ‘출장 조사’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측이 피해 학생들을 상대로 벌인 진상조사 내용을 확보한 경찰은 조사 내용과 피해자 진술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피해 진술을 추가로 확보한 뒤 범죄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그를 입건할 방침이다.
조씨에 대한 성추행 관련 고소·고발은 없지만, 성추행은 반의사 불벌죄(피해자가 가해자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할 경우 처벌하지 않는 죄)가 아니어서 경찰이 인지 수사를 할 수 있다. 지난 20일 새벽 디씨인사이드 사이트에 익명 게시글 작성자는 “청주의 한 대학 연극학과 교수가 수년간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페이스북 등에는 조 전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졸업생들 폭로가 잇따랐다. 한 졸업생은 “재학 시절 조민기 교수가 오피스텔로 불러 술을 마시게 한 뒤 ‘자고 가라’고 했고 누워 있는 나에게 신체 접촉을 했다”고 털어놨다. 조씨는 2004년 이 대학 겸임교수를 시작으로 2010년 연극학과 조교수로 부임해 지난해까지 학생을 가르쳤다. 1982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조민기는 그동안 굵직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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