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화재 참사 희생자 오열 속 첫 발인, 합동분향소 설치

제천 화재 참사 희생자 오열 속 첫 발인, 합동분향소 설치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17-12-23 14:48
수정 2017-12-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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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까지 발인 이어져, 건물주 분향소 찾았다가 발길 돌려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발생 3일째인 23일 제천체육관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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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충북지사(맨 오른쪽)가 23일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이시종 충북지사(맨 오른쪽)가 23일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이날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근규 제천시장,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 등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화를 조내 슬픔을 함께 했다. 스포츠센터 건물주 이모씨도 고인들의 명복을 빌겠다며 합동분향소를 찾았으나 유족들의 반대로 조문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제천시는 일반 시민들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릴 수 있도록 화재 현장과 시청 로비, 시민회관 광장 등 세 곳에 분향소를 따로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유족들과 협의해 분향소 운영기간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희생자 가운데 처음으로 장모(64)씨의 발인이 엄수됐다.

제천 제일장례식장에서 거행된 영결식에서 고인의 남편 김모(64)씨는 관을 붙들고 눈물을 흘렸다.

김씨는 제천시 백운면 집에서 노제를 지낸 뒤 아내를 납골당에 안치하고 마지막 작별을 했다.

김씨는 지난 21일 오후 3시53분쯤 동갑내기 아내와 스포츠센터 헬스장에서 운동하던 중 건물에 불이 난 사실을 알고 뛰쳐나갔다. 그는 앞서 나간 아내가 탈출했을 것으로 생각해 2층 여자목욕탕에서 서둘러 나오는 사람들의 대피를 돕다가 건물을 빠져나왔다. 그러나 대피한 줄 알았던 아내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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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제천 스포츠센터 1층 화재현장.
불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제천 스포츠센터 1층 화재현장.
장씨를 시작으로 24일 전모(48)씨 등 20명, 25일 최모(46)씨 등 4명, 26일 정모(56)씨 등 4명의 발인이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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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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