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단원고등학교 찾은 은화·다윤양 “잊지 않겠습니다”

안산 단원고등학교 찾은 은화·다윤양 “잊지 않겠습니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09-25 17:23
수정 2017-09-2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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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 조은화(당시 2학년 1반)·허다윤(당시 2학년 2반) 양의 유골이 3년 반 긴 수학여행을 마치고 25일 모교로 돌아와 후배들과 작별을 고했다.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청 도서관 앞에서 열린 세월호 희생자 조은화,허다윤 양 이별식에서 은화 양의 어머니 이금희 씨(왼쪽에서 두번째)와 다윤 양의 어머니 박은미 씨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7.9.25  연합뉴스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청 도서관 앞에서 열린 세월호 희생자 조은화,허다윤 양 이별식에서 은화 양의 어머니 이금희 씨(왼쪽에서 두번째)와 다윤 양의 어머니 박은미 씨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7.9.25
연합뉴스
은화·다윤 양의 유골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이별식에 이어 오전 11시 30분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를 찾았다. 단원고 재학생 200여명은 운구행렬이 도착하기 30분 전부터 정문에서 학교 건물까지 이르는 언덕길 양 끝에서 선배들의 등교를 기다렸다.

일부 학생들 손에 들려진 종이에는 “언니들이 돌아와서 기쁩니다”,“더는 추운 바닷속에 계시지 마시고 이제는 따뜻한 곳에서 편히 쉬세요”,“잊지 않겠습니다” 등의 추모 글귀가 쓰여 있었다.

영정을 든 은화 양의 오빠와 다윤 양의 언니 뒤로 유족과 지인,학교 관계자 100여명이 줄지어 교실이 있는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가족들의 부축을 받으며 힘겹게 한 걸음 한 걸음 옮기던 은화·다윤 양의 어머니는 교실에 다다르자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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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희생자 故 조은화 양 어머니 이금희씨가  25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단원고등학교에서 재학생들에게 당부의 말을 마치고 슬퍼하고 있다. 이날 단원고를 찾은 조은화·허다윤 양의 유골은 화성 효원납골공원에 안치된다. 2017. 09. 25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세월호 참사 희생자 故 조은화 양 어머니 이금희씨가 25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단원고등학교에서 재학생들에게 당부의 말을 마치고 슬퍼하고 있다. 이날 단원고를 찾은 조은화·허다윤 양의 유골은 화성 효원납골공원에 안치된다. 2017. 09. 25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은화 양의 어머니는 이금희씨는 “수학여행을 떠나는 딸에게 선생님 말씀 잘 들어라. 친구들과 잘 지내라고만 했지 사랑한다는 표현을 많이 못 했다”라며 “엄마 아빠는 은화를 목숨보다도 더 사랑한다”라고 흐느꼈다.

다윤 양의 어머니 박은미씨는 “다윤아, 네가 좋아하던 학교에 왔어. 너 보내주기 싫은데 미안해”라며 재학생들에게는 “엄마 아빠 많이 안아드리고 서로 사랑하면서 살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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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희생자 故 허다윤 양 어머니 박은미씨가 25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단원고등학교에서 재학생들에게 당부의 말을 마친 뒤 생각에 잠겨 있다. 이날 단원고를 찾은 조은화?허다윤 양의 유골은 화성 효원납골공원에 안치된다. 2017. 09. 25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세월호 참사 희생자 故 허다윤 양 어머니 박은미씨가 25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단원고등학교에서 재학생들에게 당부의 말을 마친 뒤 생각에 잠겨 있다. 이날 단원고를 찾은 조은화?허다윤 양의 유골은 화성 효원납골공원에 안치된다. 2017. 09. 25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40여분 간 학교에 머문 은화·다윤 양의 운구행렬은 재학생들과 교직원들의 배웅 속에 수원 연화장으로 향했다. 연화장에 미리 도착해 장의차량을 기다리고 있던 유족의 지인과 교인들은 운구차량 트렁크가 열리자 찬송가를 부르며 이승에서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화장 한 시간여 만에 유골함에 담겨 가족 품에 안긴 은화·다윤 양의 유해는 다른 세월호 희생자들이 잠든 화성 효원납골공원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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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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