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옛 전남도청 복원…도종환, 예산 마련 약속

5·18 옛 전남도청 복원…도종환, 예산 마련 약속

입력 2017-07-26 23:18
수정 2017-07-27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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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6일 5·18 민주화운동 최후 항전지인 옛 전남도청의 원형 복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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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도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내 문체부 서울사무소에서 윤장현 광주시장,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이철우 공동상임위원장, 5월 3단체(유족회·구속자회·구속부상자회) 대표자 등이 포함된 ‘옛 전남도청 복원을 위한 범시도민대책위원회’와 면담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도 장관이 광주 의견을 토대로 옛 도청 복원을 위한 실무 협의를 약속했다”며 “광주를 방문해 직접 현장을 둘러본 뒤 복원 기간과 예산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책위는 옛 도청과 부속건물을 문화전당 민주평화교류원으로 증개축하는 과정에서 총탄 자국과 시민군 상황실·방송실 등이 사라졌다며 원형 복원 당위성을 도 장관에게 설명했다.

대책위는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5·18 유가족 농성과 옛 도청 자료발굴 전담반(TF) 출범 등 진행 경과를 알리고 적극적인 복원 추진을 요구했다. 특히 옛 도청 본관·별관·회의실(민원실)과 옛 전남경찰청 본관·민원실·상무관 등 6개 건물을 시민군 활동에 기초해 항쟁 당시 모습으로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광주시장 겸 대책위 공동상임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며 “5월 당사자와 대책위 의견, 전문가 토론, 시민공청회 발언 등을 건의서에 담았다”고 말했다.

건의서에는 시민군 상황실·방송실과 보초 동선이었던 건물 연결통로 등 역사 공간을 되살리고, 희생자 시신 수습 장소에 들어선 문화전당 방문자센터와 옛 경찰청 경관을 가리는 발광다이오드(LED) 철골 펜스 철거 등 복원안을 담았다.

대책위는 158억~171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옛 도청 복원 비용을 제외한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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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2017-07-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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