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밍’ 김학철 화만 키운 사과

‘레밍’ 김학철 화만 키운 사과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17-07-23 22:38
수정 2017-07-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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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충북도 탓하며 외유 부인

국민을 ‘들쥐’(레밍)에 비유해 공분을 산 김학철(47) 충북도의원이 지난 22일 귀국해 국민에게 머리를 숙였지만 한편으론 언론 탓을 하는 등 국민적 정서와 동떨어진 태도를 보여 또다시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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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철 충북도의원 연합뉴스
김학철 충북도의원
연합뉴스
22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피해 복구 와중에 유럽으로 외유성 출장을 떠났던 김 의원은 박한범 도의원과 함께 이날 밤 9시쯤 인천공항으로 귀국해 “오해가 될 수 있는 표현을 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레밍 신드롬’이라는 사회현상을 기자에게 설명한 것인데 레밍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기자가 일종의 함정질문을 했고 거기에 제가 빠진 것 같다”고 언론에 책임을 돌렸다.

이어 “국민이 아니라 대한민국 언론이 레밍 같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기자와 전화통화를 하다 보니 그렇게 얘기를 못했다”며 자신들의 외유를 비판한 언론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사죄의 뜻에서 수해 복구에 나설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마당에 수해 현장에 간다고 누가 달가워하겠나. 사진을 찍기 위한 봉사는 적절치 않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의 레밍 발언을 처음 보도한 언론사는 “통화 도중 김 의원이 분명히 ‘국민이 레밍 같다’는 말을 두 번이나 했다”며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3시간 뒤 충북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도청 관련 부서로 확인해 보니 정확한 피해 집계가 열흘 정도 있어야 나오는데 공공부문은 복대동 폐수처리장 등 몇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복구가 끝났다고 해 연수를 떠나게 됐다”며 도청에 책임을 돌리기도 했다. 이번 연수가 관광성 외유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가 속한 행정문화위원회의 업무가 관광문화”라며 “선진국의 관광시스템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이번 연수는 외유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23일 이틀 먼저 귀국한 박봉순·최병윤 의원과 함께 수해 현장에 나가 복구활동을 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나타나지 않았다. 박 의원은 “어제 귀국해 스스로를 되돌아보면서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며 “아직 짐도 풀지 못했지만 수재민을 찾아 사과를 구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 수해 현장으로 먼저 달려왔다”고 했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신당동 금호중학교 앞 횡단보도 신설…27일 오후 본격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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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2017-07-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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