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박정희 탄생 100주년 사업 추진…시민단체 “중지하라”

구미시, 박정희 탄생 100주년 사업 추진…시민단체 “중지하라”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6-19 15:02
수정 2017-06-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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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가 오는 11월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사업들을 추진하자 시민단체들이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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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사업 반대”
“박정희 사업 반대” 경북 구미시가 오는 11월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을 기념하는 사업들을 진행하려하자 시민단체가 우상화 사업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구미참여연대 관계자가 19일 구미시청 정문 앞에서 기념사업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2017.6.19 [구미참여연대 제공=연합뉴스]
19일 구미시에 따르면 11월 14일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년을 맞아 8건의 행사에 예산 5억 5000만원을 집행한다.

행사 내용을 보면 탄생 100돌 기념사진 전시회(9000만원), ‘박대통령 흔적을 찾아’ 도록 제작(9000만원), 시민 참여 연극 제작·공연(6000만원), 탄생 100돌 기념 동산 조성(1억 5000만원) 등이다.

또 저명 교향악단 초청 공연(8000만원), 뮤지컬 ‘독일 아리랑’ 초청 공연(5000만원), 산업화 주역인사 초청 투어·강연(3000만원), 전직 대통령 고향도시 협의회 구성(예산 없음)을 기념사업으로 추진한다.

구미시는 “단 한 번뿐인 100돌 기념사업”이라고 설명하지만, 시민단체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 시민 세금을 형식적인 행사에 사용한다”며 반대한다.

구미시는 이외에도 이미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으로 기념우표 발행, 메달 발행, 휘호·탁본집 제작 및 전시에 3억원을 지출했다.

경북도는 구미시와 함께 탄생 100주년 기념식, 박정희 재조명 학술대회, 기념음악회에 예산 5억 4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구미경실련은 “박 전 대통령을 우상화하는 일회성 사업에 시민 혈세를 지출하기보다 청년 일자리 창출에 투자하는 게 훨씬 낫다”고 주장했다.

구미참여연대 황대철 집행위원장은 “역사적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과도한 기념사업은 국민 갈등만 일으킬 수 있으므로 구미시는 즉시 중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정치적인 의미를 떠나 박 전 대통령 고향인 구미에서 100주년 기념행사를 하는 것은 기본 도리”라며 “다가오는 김대중·김영삼 대통령 100주년 기념사업도 고향에서 열릴 것이고 함께 축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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