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촛불집회 최대 200만 참가…청와대 인근까지 행진”

“26일 촛불집회 최대 200만 참가…청와대 인근까지 행진”

입력 2016-11-23 13:37
수정 2016-11-2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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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행동, 4개 경로로 행진하며 ‘인간띠’로 포위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퇴진을 요구하는 26일 5차 주말 촛불집회에서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이 시도된다.

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6일 낮 청와대 인근까지 4개 경로로 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오후 1시부터 시청광장이나 청계광장에서 사전행사를 하고 오후 4시 1차 행진을 시작한다.

행진 경로는 사전행진에서는 세종대로 사거리와 광화문 교차로를 거쳐 각각 정부종합청사 교차로, 경복궁역 교차로를 지나는 2개 코스와 삼청로, 신교동 교차로를 지나는 2개 코스다.

주최 측은 이들 4개 경로와 각각 연동해 청와대 인근에 집회 신고를 냈다.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앞 인도, 새마을금고 광화문본점 앞 인도, 푸르메재활센터 앞 인도, 세움 아트스페이스 앞 인도 4곳이다.

주최 측은 이들 집회 장소까지 행진을 하면서 ‘인간띠 잇기’를 해 청와대를 포위하는 형상을 연출할 계획이다.

오후 6시부터 본 집회를 하고서 오후 8시부터는 9개 경로로 2차 행진을 한다.

주최 측 관계자는 “150만에서 200만명의 시민이 참가할 것으로 본다”면서 “아직 시민의 목소리로 박 대통령을 내려오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대학생들은 25일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 및 총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며, 민주노총은 30일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총파업에 돌입한다.

전농은 농민이 나서서 세상을 바꾼다는 취지로 ‘전봉준 투쟁단’을 결성해 동·서군으로 나눠 트랙터 등 농기계를 앞세워 상경 중이다. 전농은 지난 6일 화물차를 동원해 상경하다 한남대교에서 경찰과 대치한 바 있다.

이날도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성명과 기자회견, 집회가 잇따랐다.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등 과거사 관련 20개 단체 이날 정오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국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보며 참담함을 느낀다”며 “친일매판세력이 다시 정권을 잡고 활개 치는 것은 과거 잘못된 정권을 제대로 단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달 7일 교수 743명의 서명으로 시국선언을 한 서울대 교수들은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서울대 교수 일동’이라는 깃발을 들고 26일 오후 3시 보신각에서 모여 촛불집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참여연대는 성명을 내고 “‘피의자 박근혜’로 규정된 대통령이 불소추특권을 방패로 수사에 불응하자 검찰이 수사를 미적대고 있다”면서 “불소추특권은 범죄 수사를 받지 않을 특권이 아니다. 피의자가 수사에 불응하는 만큼 검찰은 체포 영장을 청구해서라도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7시에는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촛불집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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