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파업… 민노총 산하 병원들 오늘 총파업

서울대병원 파업… 민노총 산하 병원들 오늘 총파업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16-09-27 22:54
수정 2016-09-28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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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찰·수술은 차질 없이 이뤄져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공공운수노조) 연대 파업의 일환으로 산하 의료연대본부의 서울대학병원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 진료 필수인력은 파업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아직 환자에게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지만 병원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민주노총 서울대병원 분회는 27일 오전 9시 30분 본관 1층 로비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이날 오전 5시를 기점으로 성과연봉제 저지 및 의료공공성 사수를 위한 파업에 돌입했다고 선언했다. 이날 병원 본관 로비에서 7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집회에는 조합원 1700여명 중 필수유지인력을 제외한 간호사, 의료기사, 운영기능직 등 4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28일에도 병원 내외에서 집회를 계속할 방침이다. 병원 관계자는 “의사는 노동조합원이 아니기 때문에 진찰 및 수술 등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 노조는 그간 성과연봉제 저지, 의료공공성 사수, 근로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병원 측과 협상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낸 조정 신청이 결렬되자 파업 찬반 투표를 벌여 88.5%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노조 관계자는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면 원칙대로 검사하고 양심대로 처치하는 근로자가 돈을 못 버는 저성과자가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병원이 임대형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두산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해 첨단외래센터 건립을 추진하면서 외래진료시설 층수를 줄이고 지하 1층 부대시설에 대한 운영권을 두산에 사실상 넘겨준 것은 의료공공성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병원이 성과연봉제를 철회하고 첨단외래센터 건립사업을 정상화할 때까지 파업을 지속한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보훈병원, 근로복지공단 직영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시북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한양대의료원, 경희의료원 등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에 속한 다른 병원들도 28일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조합 측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강행하고 있는 병원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해 총파업을 실시한다”고 선언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TBS 본사 전격 방문… 신임 대표 비롯한 현장 직원 목소리 들으며 ‘정상화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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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16-09-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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