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흡연금지’ 지하철역 주변, 경기도는 ‘흡연천국’

서울은 ‘흡연금지’ 지하철역 주변, 경기도는 ‘흡연천국’

입력 2016-09-11 10:56
수정 2016-09-11 10: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31개 시·군 금연조례 제각각…흡연자들 마음놓고 ‘뻐끔뻐끔’

“서울 가면 담배 못 피워요. 사람들 눈치도 보이고, 단속도 있고요.”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4번 출구 앞에서 쪼그려 앉아 담배를 피우는 한 50대 남성이 눈에 띄었다.

그는 지하철 출입구를 오가는 사람들이 느끼는 불쾌함은 아랑곳하지 않는 듯 담배 연기를 내뿜었고, 꽁초를 바닥에 던져버리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4번 출구부터 수원역 광장까지 300m에 이르는 역 주변에는 이 남성처럼 아무렇게나 흡연을 하는 시민들이 종종 눈에 띄었다.

버스정류장 뒤편에서 흡연하던 강모(24)씨는 “서울에서는 남들 눈치가 보이고, 단속도 심해 담배를 피우기가 어렵다”며 “여기서는 다른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니까 나도 별 거리낌 없이 담배를 피울 수 있다”고 말했다.

허모(23)씨는 “금연구역으로 설정되지 않았으니 담배를 피워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곳에서 흡연을 하면서 단속에 걸려본 적도 없다”고 전했다.

한 80대 환경미화원은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청소를 하는데 담배꽁초 쓰레기가 끊이지 않고 나온다”며 “단속을 조금이라도 한다면 사람들이 함부로 담배를 피우겠느냐”고 토로했다.

‘수원시 금연구역 지정 등에 관한 조례’는 버스·택시정류소, 학교, 공원, 문화재보호구역 등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을 뿐, 지하철 출입구는 포함하지 않는다.

역 주변에는 버스·택시정류소가 많아 금연구역도 다수일 것처럼 보이지만, 금연구역은 정류소로부터 10m 이내로 한정된 탓에 지하철 출입구 주변 곳곳은 간접흡연 사각지대가 되기 마련이다.

비단 수원뿐만이 아니다.

경기도가 파악한 바로는 지하철(전철)이 지나는 26개 시·군 중 금연구역에 지하철 출입구를 포함하도록 조례를 개정하거나 개정할 계획인 곳은 성남, 부천, 의왕, 안양, 시흥, 광명, 고양 등 7곳이 전부다.

반면, 올해 들어 조례가 개정된 서울이나 인천에서는 전 지역 지하철 출입구 10m 이내에서 흡연하다 적발되면 5∼10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5월부터 계도를 거친 뒤 지난 1일 단속에 나선 서울시의 경우 첫날 주간에만 86건을 적발, 8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앞서 서울시가 지하철 출입구 흡연 실태를 전수조사한 결과 금연구역 지정 전 시간당 39.9명이던 흡연자 수가 지정 후에는 시간당 5.6명으로 떨어져 간접흡연 방지 효과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서울이나 인천만큼 지하철이 많지 않아 (금연조례와 관련)미흡하게 추진해 온 것이 사실이나 최근 들어 각 보건소와 논의를 시작, 조례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 버스·택시정류소로부터 5m 이내였던 금연구역을 10m 이내로 확대하는 등 조례를 개정한 바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금연조례에 따른 과태료 부과는 시장·군수의 권한으로, 경기도가 일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특별시·광역시 행정과는 다르다”며 “다만 지하철 출입구를 금연조례에 포함할 필요성은 있는 만큼 각 시·군의 의견을 수렴하고 조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경기도 내 조례지정 금연구역에서의 흡연행위 적발 건수는 316건, 과태료 부과 액수는 1천580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다문화 정책의 본격적 출발 ‘카자흐 하우스’ 개관식 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아이수루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카자흐 하우스’ 개관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문화다양성과 국제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에 개관하는 ‘카자흐 하우스’는 카자흐스탄의 전통과 문화를 소개하고 시민과 이주민이 교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열린 문화 커뮤니티 공간이다. 향후 전통문화 전시, 체험 프로그램, 교류 행사 등을 통해 중앙아시아 문화 이해를 넓히는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이수루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오늘의 개관은 단순한 공간 개설을 넘어, 서울이 문화다양성을 존중하는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문화 교류는 가장 평화롭고 지속 가능한 외교 방식이며, 시민 중심의 민간외교 플랫폼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문화 사회는 지원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도시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동반자”라며 “서울시의회는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 가족 지원 정책’을 넘어, 문화적 자긍심과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정책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카자흐 하우스와 같은 문화 거점이 지역사회와 연결되고 정책과 연계될 때 진정한 공존 모델이 완성된다”며 “문화다양성이
thumbnail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다문화 정책의 본격적 출발 ‘카자흐 하우스’ 개관식 행사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동계올림픽 중계권의 JTBC 독점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폐막한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를 JTBC가 독점으로 방송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독점이어도 볼 사람은 본다.
2. 다양한 채널에서 중계를 했어야 했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