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하려던 장애인에 “인지능력 있나”…황당 차별

사전투표 하려던 장애인에 “인지능력 있나”…황당 차별

입력 2016-04-11 16:14
수정 2016-04-11 16: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장애인 “정당 참관인이 발언” 20분간 대기 후 돌아가
해당 참관인 “오해일 뿐 차별 발언 안 해”…선관위 조사

이미지 확대
11일 제주장애인인권포럼과 제주도장애인부모회로 구성된 제주장애인인권단체연석회의가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9일 사전 투표 시에 장애인에 대한 차별 금지 조항을 어기는 일이 발생했다고 규탄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제주장애인인권포럼과 제주도장애인부모회로 구성된 제주장애인인권단체연석회의가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9일 사전 투표 시에 장애인에 대한 차별 금지 조항을 어기는 일이 발생했다고 규탄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전투표하려던 중증 여성장애인 유권자가 투표할 인지 능력이 있는지 요구받는 등 차별을 받았다고 11일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장애인 유권자는 대리 기표를 하려고 20분간 투표소 안에서 부당하게 대기하는 등 참정권 행사에 방해를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중증 장애인인 A씨는 지난 9일 오후 3시 20분 제주시 노형초등학교 체육관에 어머니와 함께 사전투표를 하러 갔다.

휠체어를 탄 A씨는 투표소에 들어 와 신분증으로 본인확인을 마치는 등 정상적인 투표 절차를 밟았다.

기표에 앞서 A씨는 장애 때문에 기표를 도울 보조인이 필요하다고 선거사무원에게 요구했다.

이에 선거사무원은 A씨에게 장애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복지카드 소지 여부와 A씨의 어머니에게는 가족이 맞는지 확인할 수 있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요구했다.

선거사무원은 그 이유에 대해 “투표소에 배석한 정당 참관인의 요구로 어쩔 수 없다”며 기표를 하지 말고 기다리도록 했다.

선거사무원은 또 “해당 참관인이 장애인이 투표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인지 능력이 있는지 확인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A씨와 그의 어머니는 유권자로서 정당하게 투표를 하려는 데 장애인이라고 차별을 하는 데다 참정권 행사를 방해했다고 따졌다.

A씨는 20여 분간 승강이를 벌였지만 참관인이 이같이 요구해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선거 사무원에 화가나 그냥 돌아갔다.

장애인의 대리 기표는 공직선거법 제157조(투표용지수령 및 기표절차) 제6항을 통해 보장된 권리다.

이 조항에는 ‘시각 또는 신체장애로 인해 자신이 기표할 수 없는 선거인은 그 가족 또는 자신이 지명한 2인이 동반해 투표를 보조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과 제주도장애인부모회로 구성된 제주장애인인권단체연석회의는 이날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 사무원이 참관인의 의견을 물어볼 필요없이 정당한 절차에 대리 기표를 하도록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또 ”정당 참관인이 정상적인 투표를 하려는 장애인에 대해 인지 능력을 요구하는 등 장애인에 대한 차별 금지 조항을 어겼다“고 규탄했다.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상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정당한 사유 없이 불리하게 대하지 않도록 규정돼 있다.

이 단체는 ”선관위는 장애인 참정권에 대한 보장 의지가 없어 보인다“며 제주도 선관위 공식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인지 여부를 물었다는 의혹을 받는 모 정당 참관인과 정당에도 사과를 촉구했다.

해당 정당 참관인은 ”대리 기표를 하는 것이 다른 사람의 의사에 따라 투표를 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한 말이 선거사무원을 통해 전달되면서 오해가 발생했을 뿐이며 인지 능력을 테스트하라는 요구를 하거나 장애인에게 가족관계증명서 등의 별도 서류를 요구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제주시 선관위는 자체 조사를 벌여 해당 주장이 사실인지 살펴보고 있다.

김규남 서울시의원 “말보다 결과”... 송파 현안 해결 성과 담은 의정보고서 발간·배포

서울시의회 김규남 의원(국민의힘·송파1)이 송파 지역 현안 해결과 시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의정활동 성과를 담은 의정보고서를 발간해 지역 내 약 2만 세대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정보고서는 제11대 서울시의회 출범 이후 약 3년 반 동안 추진해 온 지역 현안 해결 과정과 주요 정책·입법 활동을 정리해 주민들이 의정활동 성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보고서에는 교통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주요 성과가 담겼다. 김 의원은 서울시와 서울아산병원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올림픽대교 남단 횡단보도 신설을 이끌어냈으며, 풍납동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3324번 버스 노선이 풍납동을 경유하도록 추진했다. 또한 풍납동 모아타운 관리계획에 규제 완화를 반영해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교육 분야에서는 잠실4동 중학교 설립 필요성 검토를 위한 연구용역을 2차례 추진하고 학교 설립의 정책적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서울특별시교육청 도시형캠퍼스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도심의 학급 과밀지역에 학교 설립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청소년 문화예술인 권익 보호 조례’, ‘장애예술인 문화시설 반값
thumbnail - 김규남 서울시의원 “말보다 결과”... 송파 현안 해결 성과 담은 의정보고서 발간·배포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2026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얼리버드
1 / 3
동계올림픽 중계권의 JTBC 독점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폐막한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를 JTBC가 독점으로 방송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독점이어도 볼 사람은 본다.
2. 다양한 채널에서 중계를 했어야 했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