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존치교실’ 4차 협의 사실상 결렬

단원고 ‘존치교실’ 4차 협의 사실상 결렬

입력 2016-03-17 20:20
수정 2016-03-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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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5차 협의 ‘사회적 합의’ 지속…학부모협 참가 여부 불투명

단원고등학교 세월호 ‘존치교실’ 문제 해결을 위한 4차 협의가 17일 경기도 안산교육지원청에서 열렸으나 협의 주체들은 이렇다 할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애초 15일로 예정됐다가 이틀 늦게 열린 이날 회의에서 경기도교육청과 단원고, 단원고학부모협의회는 3차 협의(8일) 때 채택한 제안문을 각각 추인했으나 416가족협의회는 추인을 거부했다.

416가족협의회 측이 추인하지 않은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가족협의회는 세월호 사고 이후에도 유가족들이 바라는 교육개혁이 미흡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단원고 학부모협의회는 416가족협의회가 제안문을 추인하지 않자 더이상 회의를 진행할 필요가 없다고 밝히고 회의 시작 1시간 20분만인 5시 30분께 중도 퇴장했다.

학부모협의회는 퇴장에 앞서 세월호 사고 2주기인 4월16일을 기해 존치교실을 이전해 줄 것을 학교 측에 요구했다.

학부모협의회 관계자들이 퇴장한 뒤 나머지 협의주체 측은 오는 24일 5차 협의회 회의를 열고 사회적 합의로 해결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학부모협의회 측이 이후 회의에 참가할지는 미지수이다.

단원고는 학사 일정에 따른 향후 일정을 다음 회의에 제안하기로 했고, 도교육청은 합의 도출을 위해 계속 노력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8일 3차 협의회에서 채택한 ‘제안문’은 ▲ 영원히 기억하겠다 ▲ 교육을 바꾸겠다 ▲ 진실 규명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것이 골자였다.

특히 쟁점이었던 존치교실에 대해 “책걸상을 비롯한 기억물품 등을 4·16 2주기를 기해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으로 이관해 4·16민주시민교육원 건립 시까지 보존·전시·운영하며 단원고 추모조형물 등 기억공간을 416가족협의회와 함께 조성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존치교실은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이 사용하던 교실 10칸을 의미한다. 단원고는 존치교실을 교육공간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되자 교장실을 컨테이너로 옮기고 음악실과 컴퓨터실 등을 임시 교실로 개조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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