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에 서울 지하철 5~8호선 15%가 무임승객

고령화에 서울 지하철 5~8호선 15%가 무임승객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16-02-15 22:54
수정 2016-02-1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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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65만명 늘어 1억명 돌파…전체 승객은 전년보다 0.8% 감소

지난해 서울 지하철 이용객은 줄었지만 경로우대 등 무임승객은 오히려 늘었다. 서울의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탓이다.

서울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무임수송 인원이 1억 47만명으로 전체 이용객 9억 7000만여명의 14.8%에 이른다고 15일 밝혔다. 매일 27만 5000여명이 무료로 지하철을 탄 셈이다. 연간 1260억여원이다. 도시철도 관계자는 “전체 수송객은 전년보다 750만명(0.8%) 정도 줄었는데, 무임승객은 오히려 165만명이 늘었다”면서 “특히 65세 이상 경로우대자가 하루 21만 4000명으로 전년보다 3.0%나 늘었다”고 설명했다.

무임승객 증가 대책의 필요성은 수년 전부터 제기됐다. 서울의 65세 이상 인구는 2015년 말 현재 125만 8944명으로 전체 인구의 12.2%다. 시 관계자는 “10년 뒤인 2026년에 전체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가 되면 무임승객이 더 증가해 비용도 급증할 것”이라면서 “서울시가 2004년까지 무임승객 운임을 부담했는데 지금은 법령상 부담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도시철도 측에서 비용 처리를 하지만 이것이 다 세금”이라고 설명했다.

‘노인’ 기준 연령을 높이자는 주장도 나온다. 지난해 5월 대한노인회는 노인 기준을 현재 65세에서 70세로 높이자고 제안했다. 전문가들은 “노인 연령 기준이 올라가면 연금 지급 시기는 물론 다른 복지 정책의 시작 시기도 다 바뀌어야 한다”면서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한편 도시철도 승객이 가장 많은 역은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으로 하루 6만 1187명이고, 5·8호선 천호역(5만 8682명)과 광화문역(5만 2240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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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6-02-1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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