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입어도 교통카드 없으면 성인요금…주민 반발

교복 입어도 교통카드 없으면 성인요금…주민 반발

입력 2015-07-06 07:27
수정 2015-07-0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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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소년 시내버스 카드 승차시 720원, 현금 승차때는 1천300원

서울시가 지난달부터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하면서 청소년이 현금을 내고 승차할 경우 성인 요금을 부과하는 데 대해 주민들이 반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6일 정태근 새누리당 성북갑 당협위원장에 따르면 6월 27일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되고 나서 시내버스의 경우 어린이는 교통카드와 현금 승차 관계없이 450원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청소년과 중고생은 카드승차를 할 때는 720원을 내지만 현금승차 시에는 1천300원을 내야 한다.

마을버스의 경우에도 어린이는 카드승차와 현금승차 관계없이 300원이 적용되지만, 청소년과 중고생은 카드승차 때는 480원을 내고 현금 승차 때는 배가 넘는 1천원을 내야 한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어린이 현금 할증을 폐지, 교통카드·현금 동일 요금을 부과하고 청소년은 신분 확인 등으로 인한 운행지연과 사고 등을 막기 위해 현금에 한해 일반요금을 적용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시는 또 “현재 교통카드 이용률이 99%에 이르고 있어 현금 이용 시 일반요금을 적용하더라도 실질적 요금 부담은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태근 위원장과 주민들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의 경우 교통카드를 갖고 있어도 잔액이 부족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카드 잔액이 부족하면 ‘잔액이 부족합니다’란 소리가 단말기에서 흘러나오고 과다한 현금 결제를 요구받는데 이는 청소년에게 경제적, 정서적으로 상처를 주는 편의주의적 행정이라는 것이다.

또 교통카드 이용률이 절대적으로 높다는 시의 설명대로라면 굳이 현금과 카드 승차를 구분하고 과도한 요금차이를 둬 청소년에게 부담을 지울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 위원장은 “교복을 입은 경우에도 성인 기준의 현금 결제를 요구하는 것은 불합리한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과 주민들은 청소년과 중고생의 현금승차 요금을 시내버스 800원, 마을버스 500원으로 인하하도록 서울시에 요구하고 있으며 서명인 대표단이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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