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꺾이나] 산발적 감염… 지역사회 전파 새 뇌관

[메르스 꺾이나] 산발적 감염… 지역사회 전파 새 뇌관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15-06-25 00:30
수정 2015-06-25 00: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의심증세 뒤 엿새 일상생활하다 확진

현재 유행하는 메르스는 평택성모병원·삼성서울병원에만 집중된 1·2차 유행과는 달리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매일 발생하는 확진자 수는 줄었지만 각 병원들로 환자가 흩어지면서 통제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양상이다. 확산세로 돌아선다면 이전보다 대응이 더 힘들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초기 대응을 잘못한 탓에 일상생활을 하다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는 환자가 늘면서 지역사회 전파 위험도 커지고 있다. 보건 당국은 24일 다시 ‘고비’라는 말을 꺼냈다.
이미지 확대


새로 확진된 178번째 환자(29)는 지난 16일부터 발열 등 의심 증세가 나타났지만 엿새간 일상생활을 했다. 격리 해제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도 생겨났다. 대전 대청병원 간병인인 172번째 환자(61·여)는 잠복기가 지나 격리 해제된 상태에서 15일 인근 주민센터를 방문하기도 했다. 현재 격리 해제자는 1만 1210명. 이 가운데 172번째 환자처럼 일상생활을 하다 뒤늦게 증상이 나타난 환자가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 비격리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73번째 환자(70·여)는 동선이 복잡하다. 보건 당국의 통제에서 벗어난 9일간 강동성심병원 등 병원 4곳과 한의원 1곳, 약국 4곳 등 강동구 일대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서울시는 이 환자와 접촉한 사람이 최대 8000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역사회 전파를 막고자 호흡기 질환자를 선별 진료하는 국민안심병원을 후방 방역망으로 활용 중이다. 아직까지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견된 사례는 없다. 복지부 관계자는 “통계상으로는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해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어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염원이 불확실한 한두 명의 지역 감염자가 생길 수는 있지만, 비말로 전파되는 메르스 바이러스의 특성상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건 당국은 보고 있다.

이용구 서울시의원 “서울광장 사용기준, 행정편의 아닌 시민 중심으로 개선해야”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이용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서대문구4)은 지난 3일 열린 행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광장 사용승인 기준과 운영방식을 점검하고, 행정편의가 아닌 시민 이용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이 부위원장은 서울시가 ‘잔디 관리’를 구실로 서울광장 사용신고를 거부했던 2024년 3월의 법원 판결을 짚었다. 당시 법원은 일정 조율이나 화강석광장 활용 같은 대안이 충분히 있었음에도 불수리 처분을 내린 것은 재량권을 일탈·남용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러한 판결에도 불구하고, 2024년과 2025년에 열린 세계여성의 날 행사가 연달아 ‘잔디식재기간’을 이유로 또다시 거절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불수리 처분의 일관성과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점도 도마에 올랐다. 서울시가 제출한 자료에는 2023년 민주노총 노동자대회 불수리 사유가 ‘타 일정 중복’으로 적혀 있으나, 언론보도와 소송 기록에서는 ‘잔디 관리’가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 만큼 정확한 판단 근거를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타 일정 중복’ 때문에 사용이 거부된 기간 동안 막상 다른 행사가 승인된 흔적이 없는 사례들에 대해서도 납득 가능한 해명을 요구했다 아울
thumbnail - 이용구 서울시의원 “서울광장 사용기준, 행정편의 아닌 시민 중심으로 개선해야”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5-06-25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