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메르스 의심 공무원’ 내부문건 통째 유출 논란

진천군 ‘메르스 의심 공무원’ 내부문건 통째 유출 논란

입력 2015-06-11 11:12
수정 2015-06-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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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공무원 인적사항, 접촉 공무원 등 상세하게 담겨… SNS통해 급속 확산

충북 진천군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과 관련된 내부 문건이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에 다녀온 공무원이 의심 증상이 나타날때까지 13일동안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정상근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데 이어 내부 문서까지 외부로 유출되면서 진천군 공무원들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선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11일 진천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인 공무원이 알려진 지난 10일 오후부터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 등 SNS 등을 통해 ‘진천군청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보고’라는 제목의 문건이 전파되고 있다.

진천군 행정과가 작성한 이 문건은 내부 보고를 위해 작성한 것으로, 메르스 의심환자 A씨의 성명, 소속, 주소 등 인적사항과 증상발현일 등이 상세히 담겨 있다.

또 A씨의 시간대별 행적, A씨와 접촉한 공무원, 격리조치된 공무원의 실명 등도 그대로 실려 있다.

이 문건은 SNS를 통해 퍼지면서 진천지역은 물론 A씨가 거주하는 청주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진천군은 이 문건의 유출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진천군의회의 B 의원이 이 문건을 지난 10일 오후 카카오스토리에 게재했다가 삭제했던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B 의원은 “주민들에게 메르스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차원에서 어제 오후 4시 30분쯤 카카오스토리에 이 문건을 올린 뒤 개인신상 등이 들어 있는 것을 뒤늦게 알고, 1분 만에 삭제하고, 메르스 감염예방 기본 수칙 등의 내용으로 대체했다”고 해명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정밀검사를 받았으나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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