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걱정에’…학원·대학가 대입설명회도 잇단 취소

‘메르스 걱정에’…학원·대학가 대입설명회도 잇단 취소

입력 2015-06-04 13:58
수정 2015-06-0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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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시 대입 수시모집에도 ‘불똥’ 우려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입시업체와 대학이 계획했던 설명회를 취소 또는 연기하고 있다. 메르스 감염 우려 때문이다.

메르스 사태가 자칫 장기화하면 대입에도 적지 않은 ‘불똥’이 튈 것으로 우려된다.

수시 전형은 대학과 학과별로 지원자에게 요구하는 사항이 천차만별이어서 정확한 입시정보를 얻고 그에 따른 맞춤 입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한데 정보를 얻을 기회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4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이달 6일 숙명여고 대강당에서 개최하려던 대입 설명회를 취소하고 온라인 설명회로 대체하기로 했다.

진학사도 6일 가천대에서 진행하려던 수시합격 전략 설명회를 취소했다.

대학들의 입학설명회도 마찬가지다.

중앙대는 6일 교내 중앙문화예술관에서 개최하려 했던 ‘2016학년도 수시모집 입학설명회’를 다음달 19일로 한 달여가량 미뤘다.

경희대는 8일과 12일 고교를 방문해 진행하는 입학설명회를 취소하고 국제캠퍼스에서 경기도 지역 교사를 초청해 진행하려 했던 입학설명회도 잠정 보류했다.

서울시립대를 비롯한 서울시내 대학에서 고교생들이 학교를 찾는 ‘캠퍼스 투어’도 취소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한 입시업체 관계자는 “수시 원서접수를 앞두고 6월부터 본격적으로 각 대학과 입시학원이 설명회를 추진하려 했다가 메르스 감염 우려로 취소하는 추세”라며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해 입시정보가 원활히 유통되지 못하게 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메르스 감염 공포가 커짐에 따라 여러 사람이 모이는 각종 행사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국민안전처는 4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방재의 날 행사를 취소했다.

매년 재난 관련 유공자를 포상하기 위해 개최해오던 이번 행사를 올해는 메르스 때문에 열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도 이날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학부모 대표들과 함께 혁신학교를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메르스 확산 우려로 무기한 연기했다.

장학재단 등 공익법인 운영자 700명을 대상으로 한 실무연수회도 보류했다.

경찰청은 굿네이버스와 7일 서울대공원에서 ‘아동 성범죄 근절 캠페인’을 열려다가 무기한 연기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서울대공원의 낙타가 격리 조치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를 열기가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아름다운재단은 5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공주 한옥마을에서 진행하기로 한 고교생 대상 캠프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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