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에서 상생으로’…한걸음 더 가까워진 천안·아산

‘갈등에서 상생으로’…한걸음 더 가까워진 천안·아산

입력 2015-04-07 07:32
수정 2015-04-0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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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정보센터 공동 건립·문화여가시설 할인 등 협력강화

크고 작은 갈등으로 10여년간 ‘앙숙’처럼 지내온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가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각종 사업에서 협력하며 뒤엉켰던 실타래가 풀어지는 모습이다.

두 도시 상생발전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되는 ‘천안아산 복합문화정보센터’ 건립 계획이 최근 행정자치부로부터 승인을 받는가 하면 문화여가시설을 상대 지역 시민에게 할인해 주는 등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7일 천안시와 아산시 등에 따르면 행정자치부는 최근 지방재정투융자심사에서 복합문화정보센터 건립안에 대해 유지관리비용 최소화와 수익시설 방안 마련 등의 조건을 달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달 내 복합문화정보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인 복합문화정보센터는 도시통합관제센터, 도서관, 상생협력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사업비 233억원 가운데 국비와 도비 등을 제외하고는 천안시와 아산시가 74억원씩 똑같이 비용을 부담한다.

두 도시는 또 천안의 홍대용과학관과 아산의 영인산자연휴양림 입장료를 올해부터 상대지역 시민에게 50%씩 할인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아산신도시를 조성하며 천안과 아산 두 지역에 걸쳐 조성된 용곡공원과 부원공원은 아산시가 관리하고, 월공산공원과 탑골공원 등 2개 공원은 천안시가 맡아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밖에 천안의 추모공원 화장시설과 아산의 공설봉안당(납골당) 시설의 사용료 할인, 천안·아산 시내버스 단일요금제 도입, 천안·아산 행정구역 경계 조정, 시티투어 상품 공동 개발 등도 검토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밀접한 이웃 도시면서 KTX 역사 명칭, KTX역 택시 영업권, 시내버스 시계요금 단일화 등 각종 현안에서 갈등을 빚어온 두 도시가 협력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구본영 천안시장 후보와 복기왕 아산시장 후보가 두 도시의 현안 해결을 위한 ‘상생발전 협약’을 했기 때문이다.

협약의 주인공이 당선과 함께 천안·아산 생활권 행정협의회를 구성했고, 두 도시는 협의회를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한 분과별 실무협의회를 열어 갈등요소 해결을 통한 공동발전 사업을 모색해 왔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천안과 아산이 발전된 미래를 만들어 가는 이웃으로서 상대를 이해하고 가까워지길 것”이라고 말했고, 복기왕 아산시장은 “시민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각종 사업에서 천안과 아산이 적극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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