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혹사’ 2교대제 종료…하반기부터 3교대로

‘소방관 혹사’ 2교대제 종료…하반기부터 3교대로

입력 2014-03-11 00:00
수정 2014-03-1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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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을 과로로 내모는 2교대 체제가 서울에서 완전히 사라진다. 서울시는 하반기부터 23개 모든 소방서에서 3교대 근무체제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2009년부터 작년까지 1천68명을 증원해 19개 소방서에 3교대 체제를 구축했고, 올해 상반기에 157명을 더 뽑아 나머지 4개 소방서에서 근무체제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다.

2교대 근무에서 소방관들은 주당 84시간에 이르는 격무에 시달렸고, 이런 열악한 근무여건은 진화작업 지연과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3교대 체제에서는 근무시간이 주당 56시간으로 줄어 업무집중도가 향상되고, 초동대응에 효과적일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실제 소방관 순직인원은 2교대였던 2004∼2008년에 10명에서, 3교대 도입이 본격 추진돼온 2009∼2013년에 2명으로 감소했다. 또 초동대응 지표인 ‘5분 내 현장 도착률’은 지난 2008년과 견줘 구급출동과 구조출동에서 각각 28.1%포인트와 19.8%포인트가 향상됐다. 화재출동 5분 내 현장 도착률은 2.6%포인트 개선됐다.

한편 서울시는 연말까지 쌍문119안전센터를 준공하고, 2017년까지 성동소방서를 건설하는 등 소방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정효성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2교대 근무는 안전서비스의 질에 악영향을 미치고 소방공무원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원인이었다”며 “3교대 체제 전면 운영으로 시민의 안전과 재난예방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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