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아라호 4차례 유찰 끝 90억원 수의계약 추진

한강아라호 4차례 유찰 끝 90억원 수의계약 추진

입력 2014-02-26 00:00
수정 2014-02-2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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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계약 무산 시 위탁·직접운영까지 검토

서울시가 수차례 매각이 무산된 한강아라호를 결국 90억원에 수의 계약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매물로 내놨으나 4차례 매각에 실패한 한강아라호 처리 방안을 놓고 부시장단 회의를 거쳐 적극적인 매수 의사가 있는 2개 업체와 수의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차 입찰 때 106억원으로 제시했지만 모두 유찰되자 3차 입찰에선 최초 예정가보다 10% 낮은 95억6천만원, 4차 입찰에선 15% 낮은 90억3천만원까지 깎았다. 그럼에도, 매각엔 실패했다.

시는 건조비 투자와 수입 없는 관리비 지출을 고려할 때 매각을 더는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하고 수의계약을 추진키로 했다.

서울시는 여행사와 요트회사 등 7개 업체가 매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확인하고 지나친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5개 업체를 빼고 나머지 2개 업체와 협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들 업체는 바닥 면적 2천㎡ 안팎의 2∼3층짜리 선착장을 설치해 기부채납하고 20년 내에 무상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조건을 제시, 서울시가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착장 건립에 5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착장 완공 전까지 시는 여의도 임시선착장을 유상 대여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외국기업보다는 국내기업을 우선 대상자로 수의계약을 추진하면서 이마저 무산될 가능성에 대비해 위탁 또는 직접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3월까지 매각이 목표였는데 열악한 시장 상황 탓에 1년 가까이 늦어졌다”며 “상반기엔 어떤 방식으로든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310명 승선규모에 150개 관람석을 갖춘 한강아라호는 8차례 시범 운항과 21회 시험 운항만 했을 뿐 정식 운항은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유류비, 수리비, 보험료 등을 포함한 유지비는 지난 3년간 3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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